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내년부터 송도국제도시 5·7공구의 지하에 있는 공동구를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술로 관리한다고 29일 발표했다.

공동구는 통신·전력망, 수도·가스관, 지역난방 배관 등이 설치돼 있는 국가 핵심 기반시설이다. 폭 7.6m, 높이 2.3m로 사람이 걸어서 통과할 수 있는 크기다. 송도 5·7공구의 지상 면적은 6.41㎢, 공동구 길이는 10.64㎞다. 지상에는 연세대 국제캠퍼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아울렛 등 주요 시설이 조성돼 있다.

인천경제청은 총사업비 22억원을 투입해 올해 안에 기존 공동구에 IoT와 AI 등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다. 다음달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공동구에 있는 40만 화소의 지능형 CCTV 71대를 200만 화소로 업그레이드하고 사물인터넷 복합센서 100대를 설치한다. 시스템이 완공되면 공동구 내부의 영상·진동·화재·온도·습도·가스 측정 등 다양한 상황을 원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