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웅’의 누적 관객이 100만 명을 넘겼다. 국내 창작 뮤지컬 기준으로 ‘명성황후’(2007·에이콤 제작)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29일 공연제작사 에이콤은 전날(28일) ‘영웅’ 누적 관객이 100만 명을 넘겼다고 밝혔다. 작품은 2004년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의 제안을 시작으로 5년의 구상 기간과 3년의 제작 기간을 거쳐 만들었다. 2009년 10월 초연 이후 모두 아홉 번 공연을 올렸다. 국내에선 서울을 비롯해 19개 지역에서 공연했고, 2011년과 2015년엔 각각 미국 뉴욕과 중국 하얼빈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그동안 이 공연에 투입된 배우 및 스태프 수를 합하면 1800명이 넘는다.

배우 정성화를 비롯해 양준모, 류정한, 신성록, 안재욱 등이 주인공 안중근 역을 거쳐 갔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수리남’ 등으로 전 세계 팬들의 인기를 얻은 배우 박해수 등도 이 무대에 선 바 있다. 뮤지컬을 원작으로 제작한 영화 ‘영웅’은 지난해 12월 개봉해 326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