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간) 국채 수익률 하락과 은행 부문의 안정감, 기술주의 랠리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다.

다우 존스 산업 평균은 0.7%, S&P500은 1%, 나스닥 종합은 1.3% 상승했다.

기술주는 이 날 애플(AAPL)이 1.6%, 마이크로소프트(MSFT) 1.7%, 아마존(AMZN) 2.8%, 테슬라(TSLA) 1.6%, 엔비디아(NVDA) 2% 등 일제히 올랐다.

전 날 6개 기업 분할을 발표하고 14% 급등한 알리바바(BABA) 도 이 날 또 다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위스쿼트 은행의 분석가 아이펙 오즈카데스카야는 “은행 주식이 안정을 찾으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음 달 어닝시즌에 놀라운 긍정적 소식이 이어지지 않는 한 S&P500이 4000~4200 포인트 범위를 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 날 4.10% 전후에서 거래되고 있다. 은행 부문의 혼란이 가라앉고 연준이 전에 생각한 것보다 금리 인하를 좀 더 빨리 시작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최근 한달 사이 크게 높아졌던 CBOE의 변동성지수( VIX)는 장기 평균인 20 아래로 떨어져 시장 분위기가 안정적임을 나타냈다.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및 크레디트스위스 은행의 붕괴 소식 전후로 VIX는 수차례 30을 넘어섰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