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이오랩은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유래 대사질환 치료 소재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KBL983'의 러시아 특허가 등록됐다고 30일 밝혔다.

KBL983 균주 및 균주 유래 단백질은 대사 관련 호르몬인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발현을 유도하고 갈색지방 활성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고바이오랩은 이 단백질은 내당능 장애, 당뇨, 동맥경화, 고지혈증 및 지방간 등 다양한 대사성 질환을 대상으로 한 예방·치료용 약학적 조성물로 기능한다고 설명했다.

KBL983은 다양한 대사성 질환의 특성에 맞춰 생균 또는 생균이 분비하는 물질 등을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다고 했다. 고바이오랩은 KBL983의 효능 및 기전을 밝혀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에 논문을 게재했다. 한국 및 다수의 해외 특허를 출원했다.

고바이오랩 관계자는 "이번 특허 등록은 핵심 대사성 질환 치료 소재인 KBL983의 글로벌 권리 범위를 확장하는 주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KBL983 균주를 기반으로 한 대사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