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드 야데니 야데니 리서치 대표
사진: 에드 야데니 야데니 리서치 대표
월가의 대표적인 증시 강세론자 야데니 리서치 대표 에드 야데니가 증시 상승 시나리오를 제시해 화제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야데니는 은행위기와 경착륙에 대한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S&P500 지수가 연말까지 4,600선을 돌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에드 야데니 대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후폭풍으로 발생한 은행위기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의해 매우 잘 억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사태로 연준이 더 이상 기준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연준은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0.25%p 금리인상을 단행하며 기준금리를 4.75%~5.00%로 올린 바 있다. 당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시장 관계자들은 은행뿐만 아니라 상업용 부동산에서도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연준이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시장 관계자들의 금리인상 전망치를 확인할 수 있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5월 FOMC 회의에서 금리동결 가능성은 전일 52%에서 60%까지 늘어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에드 야데니는 연준이 추가 금리에 나설 필요가 없을 정도로 미국의 기준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S&P500 지수의 연말 목표가를 4,600으로 제시하며 올해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29일(현지시간) S&P500 지수 종가 대비 14%, 연초 대비 20% 높은 수준이다.

이어 미국의 경기침체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2022년 초부터 침체가 다른 시기에 다른 영역을 강타하면서 다행히 큰 피해로 확산되지는 않고 '롤링 리세션(Rolling Recession·순차 침체)'에 그쳤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경제가 무너지지 않는 선에서 시장을 둘러싼 거품이 하나씩 터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롤링 리세션은 경제 전체에 한번에 영향을 미치는 본격적인 불황이 아닌 경제 분야별로 각각 다른 시기에 침체가 발생하는 상황을 뜻한다.

이날 S&P500 지수는 은행위기와 연준의 긴축 지속을 둘러싼 불안감이 다소 해소되며 전장 대비 1.42% 오른 4,027.81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