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이사가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지아이이노베이션 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경과 및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이사가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지아이이노베이션 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경과 및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코스닥 상장 첫날 강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9시 22분 기준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시초가 대비 1800원(9.5%) 오른 2만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주 투자자라면 59.6%의 이익을 거둔 셈이다. 시초가는 공모가(1만3000원)보다 높은 1만8950원에 결정됐다.

차세대 면역 치료제 개발사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15~16일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26.7 대 1을 확보했다고 20일 공시했다. 563개 참여 기관 중 466개 기관(비중 65.5%)이 희망 공모가(1만6000~2만1000원) 하단보다 낮은 가격에 주문을 넣었다.

다만 일반청약에선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일반청약 최종 경쟁률은 약 262대 1이었다. 청약 건수는 약 7만7000건으로 청약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은 약 8500억원이 모였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은 임상 1상부터 과감하게 로슈·노바티스의 졸레어와 1대1 비교 임상을 결정했고, 그 덕분에 이른 시간 안에 상업화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도 "상장 첫날 유통 물량은 전체 주식의 60%인 만큼 단기적인 출회에 따른 변동성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