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앤카엘은 유럽에서 진행 중인 알츠하이머병 임상 2상의 첫 환자 등록이 완료됐다고 30일 밝혔다.

유럽 2상의 첫 환자는 스페인에서 등록됐다. 이에 따라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2상이 본격 개시됐다고 전했다. 'GV1001'의 글로벌 2상은 미국에서 작년 10월 첫 환자가 등록됐고, 현재까지 6명의 환자를 등록했다고 했다.

젬백스는 최근 프랑스 핀란드 포르투갈에서 GV1001의 알츠하이머병 치료 2상을 승인받았다. 스페인 폴란드 네덜란드에 이은 것이다. 마지막으로 남은 이탈리아에서도 임상 승인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알츠하이머 글로벌 2상은 미국에서 77명, 유럽에서 108명을 모집해 총 185명 규모로 진행된다. 경증 및 중등증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GV1001 0.56mg 또는 1.12mg을 53주(12개월) 동안 피하 주사해, GV1001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젬백스 관계자는 "계획한 유럽 7개국 중 6개국에서 임상을 승인받았고, 첫 환자 등록이 완료되면서 유럽 임상시험도 본궤도에 올랐다"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서 GV1001의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젬백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진행성핵상마비(PSP) 치료제로 GV1001의 2상도 승인받았다. 신경퇴행성 질환 전반으로 GV1001의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