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브랜드 기준 최대 전시관 꾸려…8개 주제 공간에 13대 전시
전기차 자동충전 로봇 등 미래 전략사업 기술도 선보여

현대자동차가 국내 최대 규모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에서 8세대 쏘나타의 부분 변경 모델 '쏘나타 디 엣지'를 최초로 공개했다.

또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 배송 로봇 등을 시연하며 미래 모빌리티 비전도 공유했다.

[서울모빌리티쇼] 현대차 쏘나타 디엣지 최초 공개…로보틱스 비전도 제시
현대차는 3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현재의 삶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빌리티와 우리의 삶에 한층 가까이 다가온 미래 모빌리티를 경험하는 공간'이라는 주제로 2천600㎡ 규모의 전시관을 꾸렸다.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한 단일 브랜드 중 최대 규모다.

현대차 전시관은 ▲ 쏘나타 디 엣지 존 ▲ 모빌리티 하우스 ▲ 코나 존 ▲ 파비스 존 ▲ 아반떼 존 ▲ 캐스퍼 존 ▲ N 존 ▲ 키즈 존 등 8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쏘나타 디 엣지, 아이오닉6 등 총 13대가 전시됐다.

현대차 장재훈 사장은 개막 전날인 이날 언론 브리핑 인사말에서 "서울모빌리티쇼 전시관을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공간이자 현대차의 방향성을 확인하고 공유할 수 있는 자리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날 쏘나타 디 엣지의 실차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대차의 대표 중형 세단이자 장수 모델인 쏘나타의 8세대 부분 변경 모델인 쏘나타 디 엣지는 회사의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감성을 더한 스포티함)에 따라 스포츠 세단 느낌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또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구성된 디스플레이가 곡선 형태로 연결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다.

현대차는 이러한 디자인 방향성을 강조하기 위해 쏘나타 디 엣지 존 전시차 뒤에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연상시키는 대형 LED 스크린을 설치하고 차 양 옆에 디자인 특징을 담은 영상을 송출하는 소형 LED를 배치했다.

또 현대차의 또다른 디자인 방향인 '끊임없이 연결된 수평형 램프'(Seamless Horizon Lamp)를 경험할 수 있는 아트룸도 마련했다.

현대차는 모빌리티 하우스에서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제품들을 대거 시연하며 미래 전략사업인 로보틱스 기술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시연된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ACR)은 초고속 충전기를 사람 대신 들어 차량 충전구에 연결해주고, 충전이 완료되면 충전기를 제자리에 돌려놓는 외팔형 로봇이다.

총 4개의 PnD(플러그 앤 드라이브) 모듈이 장착된 배송 로봇은 라이다와 카메라 센서 기반의 자율이동기술로 배송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도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와 사족보행 로봇 스팟도 관객들을 만났다.

현대차는 준대형 트럭 '더 뉴 파비스'도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최초 공개했다.

파비스 존에 전시된 전시차 캡 내부는 '취미가 많은 트럭커의 방'으로 연출됐고, 적재함 부분에는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이 설치됐다.

또 '해야 할 일을 합니다'를 주제로 한 현대 트럭·버스 브랜드 캠페인 영상도 국내 상용 브랜드 최초로 상영됐다.

이밖에 코나 존에서는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전시와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가상 주행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스튜디오'를 마련했다.

음악 스트리밍은 물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도 가능한 '블루링크 스트리밍 서비스' 체험 공간도 추가됐다.

아반떼 존에서는 무신사 패션 브랜드와 협업한 의류 아이템이, 캐스퍼 존에서는 캐스퍼 그리기 대회 1등 수상작과 일러스트 작가, e스포츠 기업과 협업한 캐스퍼 아트카 3대가 선보였다.

N 존에는 고성능 전기차 롤링랩(움직이는 연구소) 'RN22e'와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 'N 비전 74'가 공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