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심장' 울산에…에쓰오일, 9조 '샤힌 프로젝트'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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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람코, 한국 사상 최대 투자
원유에서 직접 석유화학 원료 전환
신기술 TC2C 세계 첫 상용화 추진
하루 최대 1만7000명 일자리 제공
가동 이후 상시고용 400명 넘어
3조원 이상 경제적 가치 증가 기대
원유에서 직접 석유화학 원료 전환
신기술 TC2C 세계 첫 상용화 추진
하루 최대 1만7000명 일자리 제공
가동 이후 상시고용 400명 넘어
3조원 이상 경제적 가치 증가 기대

울산은 광범위한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친환경 에너지 화학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지는 에쓰오일의 야심찬 ‘샤힌 프로젝트’가 본격 진행되고 있다.
에쓰오일(대표· 후세인 알 카타니)은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 아민 나세르 사우디 아람코 CEO를 비롯한 정부, 지자체, 건설업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온산국가공단에서 9조2580억원 규모의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을 열었다. 샤힌(shaheen)은 아랍어로 ‘매’를 의미한다.
주요 시설은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에틸렌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팀크래커(연간 에틸렌 생산량 기준 180만t), 원유에서 직접 석유화학 원료(LPG, 나프타)로 전환하는 신기술이 적용된 TC2C 시설, 플라스틱을 비롯한 합성수지 원료로 쓰이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폴리머 시설과 저장탱크 등 관련 설비들로 구성된다.

후세인 알 카타니 CEO는 “지금이 미래를 준비하는 투자 최적기라는 믿음으로 대장정의 첫발을 내디뎠다”며 “샤힌 프로젝트는 비즈니스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혁신 성장을 이끌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샤힌 프로젝트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국내 제조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건설 과정에서 하루최대 1만70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동 이후에도 상시고용 400명 이상과 3조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분석된다.
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