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울산 동구청장 "특산물 용가자미 수출 증대 위해…방어진항에 중국 합작 가공공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일하는 사람 존중 문화 조성
조선 이외 다양한 산업 육성
지역 경제 탄탄하게 키울 것
조선 이외 다양한 산업 육성
지역 경제 탄탄하게 키울 것
울산 동구 방어진항은 국내 가자미의 20~30%, 용가자미의 60~70%가 위판되는 가자미 항구로 유명하다. 가자미의 일종인 용가자미는 눈이 몸 오른쪽에 치우쳐 있으며 바다 밑바닥에서 생활한다.
동구는 지역 특산물 용가자미 수출 증진을 위해 중국 투자기업인 푸광국제무역과 방어진항 가공공장 조성을 추진 중이다.
김종훈 동구청장(사진)은 “조선산업 이외에도 다양한 산업을 육성해 지역 경제를 탄탄하게 키우겠다”고 말했다.
▷민선 8기 울산 동구의 구정 목표가 ‘더 잘사는 동구’이다. 세부 추진 사업은.
“지난해 동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노동자 장애인 여성 청소년 노인 등 주민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동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일하는 사람은 누구나 존중받는 지역사회를 조성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청년지원사업 등으로 교육과 청년에 집중 투자하며, 관광산업의 체계적 발전과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구 인구가 해마다 줄고 있다.
“울산 동구는 글로벌 조선업 불황 여파로 청년인구가 많이 줄었고, 18만 명을 넘던 인구는 현재 15만 명 선에 머물고 있다. 최근 지역 조선업체가 해외 수주에 성공하면서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지만 동구를 떠났던 노동자들이 잘 돌아오지 않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노동자들에게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을 지원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지역사회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현재 다양한 노동사업을 추진 중이다.”
▷노동복지기금을 조성 중인데.
“노동복지기금은 노동자의 실직 시 구청이 마련한 기금으로 긴급 생활안정, 주거·의료 및 복지, 재교육 및 훈련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동구청에서 4년간 매년 25억원씩 1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고 지역 대기업과 노조, 울산시, 정부 등으로부터 자금을 출연받아 300억원 규모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회사의 복지 지원이 충분치 못한 중소기업이나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요긴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 세대를 위해 교육과 청년에게 적극 투자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올해 초 울산동구 청년센터를 개소했다. 1970년대 조선업 태동기에 일자리를 찾아 전국에서 왔던 노동자들이 머물렀던 옛 숙박시설 두 동을 리모델링해 주민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했는데, 그 3층에 청년센터를 마련했다. 이곳에서 올해부터 다양한 청년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4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구직 단념 청년 80명을 발굴해 취업도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동구의 관광을 ‘산업’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울산 동구는 아름다운 동해바다와 함께 대왕암공원, 이국적인 섬 풍경으로 SNS 핫플레이스가 된 슬도, 젊음의 열기가 넘쳐나는 일산해수욕장 등이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동구는 고늘지구에서 방어진항에 이르는 관광해양특구 조성과 관광지 지정을 추진 중이다. 관광해양특구 조성은 일산해수욕장·대왕암공원·슬도·방어진항·고늘지구 등을 한 권역으로 묶어 관광 해양특구로 지정하는 것이다. 대왕암공원의 달빛과 야간 정취를 활용한 ‘대왕암 달빛문화제’와 바람과 바위가 아름다운 슬도에서 문화예술을 즐기는 ‘슬도예술제’ 등 문화행사를 개최하며, 슬도 소리체험관을 지역 문화예술의 보금자리인 ‘아트플랫폼’으로 육성하고 일산해수욕장에는 청년문화의 중심이 될 ‘청년광장’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동구는 지역 특산물 용가자미 수출 증진을 위해 중국 투자기업인 푸광국제무역과 방어진항 가공공장 조성을 추진 중이다.
김종훈 동구청장(사진)은 “조선산업 이외에도 다양한 산업을 육성해 지역 경제를 탄탄하게 키우겠다”고 말했다.
▷민선 8기 울산 동구의 구정 목표가 ‘더 잘사는 동구’이다. 세부 추진 사업은.
“지난해 동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노동자 장애인 여성 청소년 노인 등 주민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동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일하는 사람은 누구나 존중받는 지역사회를 조성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청년지원사업 등으로 교육과 청년에 집중 투자하며, 관광산업의 체계적 발전과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구 인구가 해마다 줄고 있다.
“울산 동구는 글로벌 조선업 불황 여파로 청년인구가 많이 줄었고, 18만 명을 넘던 인구는 현재 15만 명 선에 머물고 있다. 최근 지역 조선업체가 해외 수주에 성공하면서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지만 동구를 떠났던 노동자들이 잘 돌아오지 않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노동자들에게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을 지원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지역사회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현재 다양한 노동사업을 추진 중이다.”
▷노동복지기금을 조성 중인데.
“노동복지기금은 노동자의 실직 시 구청이 마련한 기금으로 긴급 생활안정, 주거·의료 및 복지, 재교육 및 훈련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동구청에서 4년간 매년 25억원씩 1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고 지역 대기업과 노조, 울산시, 정부 등으로부터 자금을 출연받아 300억원 규모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회사의 복지 지원이 충분치 못한 중소기업이나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요긴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 세대를 위해 교육과 청년에게 적극 투자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올해 초 울산동구 청년센터를 개소했다. 1970년대 조선업 태동기에 일자리를 찾아 전국에서 왔던 노동자들이 머물렀던 옛 숙박시설 두 동을 리모델링해 주민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했는데, 그 3층에 청년센터를 마련했다. 이곳에서 올해부터 다양한 청년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4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구직 단념 청년 80명을 발굴해 취업도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동구의 관광을 ‘산업’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울산 동구는 아름다운 동해바다와 함께 대왕암공원, 이국적인 섬 풍경으로 SNS 핫플레이스가 된 슬도, 젊음의 열기가 넘쳐나는 일산해수욕장 등이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동구는 고늘지구에서 방어진항에 이르는 관광해양특구 조성과 관광지 지정을 추진 중이다. 관광해양특구 조성은 일산해수욕장·대왕암공원·슬도·방어진항·고늘지구 등을 한 권역으로 묶어 관광 해양특구로 지정하는 것이다. 대왕암공원의 달빛과 야간 정취를 활용한 ‘대왕암 달빛문화제’와 바람과 바위가 아름다운 슬도에서 문화예술을 즐기는 ‘슬도예술제’ 등 문화행사를 개최하며, 슬도 소리체험관을 지역 문화예술의 보금자리인 ‘아트플랫폼’으로 육성하고 일산해수욕장에는 청년문화의 중심이 될 ‘청년광장’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