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전통 줄다리기 행사인 마두희축제가 지난해 9월 중구 원도심에서 열렸다.
울산 전통 줄다리기 행사인 마두희축제가 지난해 9월 중구 원도심에서 열렸다.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사진)은 올해 ‘누구나 살고 싶은 종갓집 중구’ 실현을 위해 인구 회복과 방문객 증가 등을 위한 129개 미래 전략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미래 전략은 10대 핵심 과제와 세부 사업 129개로 구성했다.

10대 핵심 과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혁신도시 산업육성 △원도심 및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로 상권 활성화 △체류형 관광 기반을 구축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자원 발굴로 관광 저변 확대 △재난재해 선제 대응체계 구축으로 도시 안전성 확보 △숲 친화적 도시 조성으로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등으로 정했다.

△중구 전 지역 복지관 서비스 제공 △미래형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미래 교육 특구 조성 △현장 중심 구민 소통으로 열린 구정 실현 △단절된 원도심-혁신도시 연결 도로망 구축 등도 포함했다.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 "그린벨트 해제 등 129개 미래 전략사업 추진"
중구는 인구 22만 명 회복과 연간 방문 인구 27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미래 전략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김 청장은 “중구의 발전을 위해 50%에 달하는 개발제한구역을 활용해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가용지를 확보하겠다”며 “장현도시첨단산업단지 및 도심융합특구와 함께 미래형 제2혁신도시를 조성하고 공공골프장과 연계해 새로운 산업적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도심에는 태화시장 주차건물을 건립하고, 전국 최초로 도심 속에 조성되는 입화산 산림휴양관과 연계한 도시민박업 등을 유치해 체류형 관광도시를 만든다.

학성새벽시장 활성화를 위한 디지털 전통시장 육성사업 추진에 나서 전통시장의 기능 및 시설을 개선한다. 울산시립미술관의 이건희 컬렉션이 원도심에 활력을 주듯이 원도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겠다는 설명이다.

또 울산의 1호 공원인 학성공원을 추억의 장소에서 전국적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키고 우리나라 최초의 조선통신사 이예기념관은 국립외교박물관 유치와 연계해 건립하기로 했다.

중구 모든 지역에 복지관 서비스 제공, 미래 교육 특구 조성 등도 추진한다.

김 구청장은 “원활하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 중앙부처, 울산시 등 어디든지 찾아가는 ‘비즈니스 구청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