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현 대동 대표이사. 대동 제공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 대동 제공
농기계 전문기업 대동은 30일 제7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원유현 총괄사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했다. 임기는 3년으로 2026년까지다.

원 대표는 2019년 대동의 전신인 대동공업 전략기획부문장(전무)으로 합류해 이듬해 대동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그는 대동의 3대 미래사업인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 팜, 스마트 모빌리티 관련 로드맵과 실행 전략을 구축했다. 또 디지털 대전환 흐름에 대응해 조직 체질 개선과 경영효율화를 적극 추진한 결과 2021~2022년 창사 이래 처음이자 2년 연속으로 매출 1조원을 뛰어넘었다.

대동은 올해는 자율주행 3단계 트랙터·콤바인, 배터리 교환형 전기 스쿠터 GS100, 농업 정보 서비스 플랫폼(앱)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함께 설립한 ‘㈜대동-KIRO 로보틱스센터’에선 농업·비농업 분야의 로봇 개발을 시작한다.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과는 공동 연구를 통해 기능성 작물의 1차 생육 레시피를 확보할 방침이다.

원 대표는 "지난 3년간 미래사업의 기틀을 만들었고, 앞으로의 3년은 대동과 그룹사가 애그테크와 모빌리티 부문의 글로벌 하이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더 세밀한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 속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대내외 급변하는 경제 상황 속에서 많은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겠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대동의 저력이라면 충분히 비전을 달성할 수 있다고 자부하고 대동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