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우석 라인 넥스트 사업이사
사진=김우석 라인 넥스트 사업이사
"라인은 웹3 산업에 확신을 가지고 있다. 이에 웹3 대중화를 위한 글로벌 리소스를 확장하고 있으며 웹3 핵심 플랫폼을 올해 2분기 내 모두 출시할 계획이다."

라인의 블록체인 자회사 라인 넥스트의 김우석 사업이사는 3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라인 글로벌 웹3 사업 스터디 세션에서 "웹은 항상 유저가 중심이 되는 방향으로 성장해 왔다. 블록체인 기반의 웹3 시대도 반드시 온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라인은 앞서 소프트뱅크, 네이버, 해시드 등에서 전략적인 투자를 유치하고 현재 한국과 일본, 미국, 싱가포르에서 블록체인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작년에는 웹3 인재를 대규모 신규 채용하며 라인 블록체인 사업 대중화를 위한 글로벌 리소스 확보에 나서기도 했다.

김 이사는 "2023년부터 웹3의 대중화가 가속화되기 시작했다"라며 "가상자산(암호화폐)을 이용한 투기적 요소 대신 실질적인 재미와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들이 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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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모건스탠리는 2025년에는 웹3 유저가 5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2년이 중요한 시기"라며 "특히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 NFT 시장은 2026년까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해 모바일 인앱결제 시장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큰 경제권을 차지하고 있는 라인의 NFT 마켓 플랫폼인 도시(DOSI)를 언급했다.

김 이사는 "웹3 대중화를 위해선 NFT 인프라가 매우 중요하다"라며 "라인은 유저들이 NFT를 재화로서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소셜 로그인, 간편결제 등을 성공적으로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도시 플랫폼은 지난해 9월 베타 버전 출시 이후 최근 3월 데이터를 기준으로 누적 월렛(지갑) 수 400만을 돌파하고 주간 활성 월렛 유저 수 100만을 달성하는 등 아시아 내 NFT 플랫폼 중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특히 "도시 플랫폼 내 NFT 결제 수단 비중을 봤을 때 현금 결제 비율이 50% 이상이다. 이는 라인이 NFT 시장 대중화에 앞서고 있다는 지표"라고 말했다.
사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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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은 NFT 사업 너머 웹3 대중화를 목적으로 올해 2분기 내에 3가지 핵심 사업 분야에서 웹3 플랫폼을 모두 출시할 계획이다.

김 이사는 "아바타·메타버스, 게임, 팬덤 분야에서 각각 알파크루즈(ACRZ), 게임도시(GameDosi), 에이바(AVA) 플랫폼을 다가오는 봄에 정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파크루즈는 웹3 아바타 및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유저들이 아바타를 창조, 소유하는 문화를 만들고 디지털 패션 시장을 대중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게임도시는 30억명에 달하는 게이머를 위한 웹3 게임 플랫폼으로 개발자들이 웹3 게임을 더욱 쉽게 구축하고 퍼블리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에이바 플랫폼은 아티스트와 팬들이 직접 아티스트의 모먼트를 기록하는 등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김 이사는 라인이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퍼블릭 블록체인 메인넷인 핀시아(Finschia)에 대해서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올해 대중적인 웹3 서비스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해 새로운 토큰 이코노미와 거버넌스 모델을 가진 핀시아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핀시아는 소수를 위한 투자 상품이 아닌 대중을 위한 블록체인이다. 거래 속도가 이더리움(ETH) 대비 400배 빠르고 비용은 약 98%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성능을 지녔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라인의 자체 가상자산인 링크(LN)는 이 같은 토큰 이코노미 2.0을 시행하기 전에 ICO(초기토큰공개)를 하거나 리저브(예비 물량)를 발행하지 않는다"며 "기존에 많은 프로젝트에서는 사전 발행된 리저브를 잘못된 방식으로 운영하다 문제가 발생했다. 핀시아에서는 '제로 리저브' 전략을 통해 이러한 리스크를 제로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로 리저브 선언은 성장하는 서비스에 선택과 집중을 해 더욱 효율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의미"라며 "라인이 웹2에서 아시아 1등이었다면 웹3에서는 글로벌 1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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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림 블루밍비트 기자 flgd7142@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