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연체이자 갚은 만큼 원금 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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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號 첫 '상생 금융'
가계대출 금리 최대 0.7%P↓
고객에 年 2050억 금융 혜택
영등포에 '고령층 특화' 2호점
임 회장 "과도한 점포 폐쇄 중단"
가계대출 금리 최대 0.7%P↓
고객에 年 2050억 금융 혜택
영등포에 '고령층 특화' 2호점
임 회장 "과도한 점포 폐쇄 중단"
우리은행이 모든 가계대출의 금리를 최대 0.7%포인트 내린다. 대출 고객이 연체 이자를 갚으면 그만큼 원금을 탕감해 준다. ‘임종룡호’ 우리금융이 내놓은 첫 번째 상생금융 대책이다. 우리은행은 연간 2050억원의 금융 혜택이 고객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이날 직접 총 지원 규모 19조7000억원의 ‘우리상생금융 3·3 패키지’를 설명했다. 개인 고객, 소상공인·중소기업, 취약계층 등 3대 고객을 대상으로 각각 3개의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개인 고객을 위해 주택담보대출(신규·대환·기간 연장) 금리를 최대 0.7%포인트 인하한다. 전세자금대출(신규·대환·기간 연장)은 최대 0.6%포인트, 신용대출(신규·대환)은 최대 0.5%포인트 내린다. 이를 통해 연간 1040억원의 이자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추정된다.
청년층 자립 지원을 위해 5000억원 규모의 도약 대출을 마련하고, 1만 명에게 금융바우처를 제공한다. 앞으로 1년간 연체 이자 납입액만큼 원금도 깎아줄 예정이다. 이를 통해 230억원 수준의 금융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우리은행은 예상했다.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로는 소상공인 생활 안정 자금 5000억원의 긴급대출과 연체 이자 납입액 상당의 연체 원금 상환을 지원한다. 신용보증재단을 통해 1조5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과 신규 보증서 대출 첫 달 이자를 전액 감면한다. 또 대출금리 1%포인트를 감면하는 신상품을 출시하는 등 610억원 상당의 금융 비용이 절감되도록 한다.
이와 함께 서민금융 대출 상품을 이용하는 성실 상환 고객에겐 대출 원금 1%를 깎아주고, 만 6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우리은행의 이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12월 서울 동소문동에 이어 이날 영등포동에 문을 연 시니어플러스 효심 영업점과 같은 특화 점포를 꾸준히 늘리기로 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우리은행의 고령층 특화점포 개설은 디지털 소외계층인 고령층에 특히 반가운 일”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노력을 지속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금융의 디지털 전환(DT)이 확대되면서 은행의 영업 채널에 변화가 이뤄질 수밖에 없지만 소비자들의 대면 거래 수요가 꾸준한 만큼 급격한 점포 폐쇄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취지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상생금융 20조원 지원
우리은행은 30일 서울 영등포동에 고령층 특화 점포 2호점인 ‘시니어플러스 효심 영업점’을 열고 이런 내용의 상생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이원덕 우리은행장은 이날 직접 총 지원 규모 19조7000억원의 ‘우리상생금융 3·3 패키지’를 설명했다. 개인 고객, 소상공인·중소기업, 취약계층 등 3대 고객을 대상으로 각각 3개의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개인 고객을 위해 주택담보대출(신규·대환·기간 연장) 금리를 최대 0.7%포인트 인하한다. 전세자금대출(신규·대환·기간 연장)은 최대 0.6%포인트, 신용대출(신규·대환)은 최대 0.5%포인트 내린다. 이를 통해 연간 1040억원의 이자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추정된다.
청년층 자립 지원을 위해 5000억원 규모의 도약 대출을 마련하고, 1만 명에게 금융바우처를 제공한다. 앞으로 1년간 연체 이자 납입액만큼 원금도 깎아줄 예정이다. 이를 통해 230억원 수준의 금융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우리은행은 예상했다.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로는 소상공인 생활 안정 자금 5000억원의 긴급대출과 연체 이자 납입액 상당의 연체 원금 상환을 지원한다. 신용보증재단을 통해 1조5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과 신규 보증서 대출 첫 달 이자를 전액 감면한다. 또 대출금리 1%포인트를 감면하는 신상품을 출시하는 등 610억원 상당의 금융 비용이 절감되도록 한다.
이와 함께 서민금융 대출 상품을 이용하는 성실 상환 고객에겐 대출 원금 1%를 깎아주고, 만 6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우리은행의 이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과도한 점포 폐쇄 중단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상생금융의 3대 원칙을 제시했다. 모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지속적이며 책임감 있는 상생금융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임 회장은 이달 초 조직 개편을 통해 국내 은행권 처음으로 상생금융 전담 조직인 상생금융부를 꾸렸다. 그는 “더 많은 고객에게 힘이 되는 금융그룹으로 나아가기 위해 과도한 점포 통폐합을 하지 않겠다”며 “고객 친화적인 특화 채널을 지속해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우리금융은 지난해 12월 서울 동소문동에 이어 이날 영등포동에 문을 연 시니어플러스 효심 영업점과 같은 특화 점포를 꾸준히 늘리기로 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우리은행의 고령층 특화점포 개설은 디지털 소외계층인 고령층에 특히 반가운 일”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노력을 지속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금융의 디지털 전환(DT)이 확대되면서 은행의 영업 채널에 변화가 이뤄질 수밖에 없지만 소비자들의 대면 거래 수요가 꾸준한 만큼 급격한 점포 폐쇄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취지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