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블랙핑크 때문에 안보실장 사퇴?" 與 "대통령 읍참마속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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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전격 사퇴
도화선은 블릭핑크·레이디 가가 합동공연
신임 안보실장은 외교관 출신
도화선은 블릭핑크·레이디 가가 합동공연
신임 안보실장은 외교관 출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ZA.33010251.1.jpg)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교체를 두고 "일일이 열거할 수 없는 외교 참사에는 끄떡없더니, 석연치 않은 이유로 갑자기 경질된 게 참으로 이상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바로 다음 달 있을 방미를 앞두고 밤을 새워 전략을 짜도 모자랄 대통령실이 대책은 고사하고 온갖 풍문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며 "업무 구분도 없고, 프로토콜도 없고, 시스템도 없이 어느 때보다 복잡한 외교·안보 난맥상을 어떻게 풀어가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김 실장이 전날 전격 교체되면서 일고 있는 내부 갈등설 등 후폭풍을 가라앉히는 데 주력하는 모양새다.
김 대표는 이어 "공직을 수행하면서 오로지 공무수행에만 전념하는 모습으로 당과 정부가 운영됐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CBS 라디오에서 김 실장 교체 배경에 대해 "여기저기서 많은 분이 추측성으로 말씀하시는 게 마치 사실인 양 알려지는 부분도 대단히 많다"며 언론 등을 통해 전해진 여러 설(說)을 일축했다.
방아쇠를 당긴 사건은 블랙핑크와 레이디 가가 등 한·미 간판 스타들의 합동 공연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김 실장이 지난 5~9일 방미로 자리를 비운 사이 외교부로부터 한·미 공동 문화 행사 보고 누락을 확인한 후 곧바로 인사 조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신임 실장은 "중차대한 시기인데 안보실장이란 자리를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