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 만든 '희망 쿠키' 삼성전자 직원들 간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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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장애인 표준사업장 '희망별숲' 열어
“월급을 받으면 저축해서 부모님과 같이 살 집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삼성전자가 30일 경기 용인에 문을 연 장애인 표준사업장 ‘희망별숲’에 입사한 음지훈 씨(19)의 포부다. 음씨는 고등학교에서 제빵 기술을 배워 이곳에 취직했다.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추고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을 주는 요건으로 운영하는 법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100% 출자해 희망별숲을 설립했다.
희망별숲이란 법인명에는 별들이 떠 있는 하늘을 뜻하는 우리말 ‘별숲’에서 장애인들이 자립 기반을 만들어가며 ‘희망’을 가꾸길 바란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첫 사업은 제과다. 제과 제조 전 공정(반죽, 오븐, 포장)을 장애인들이 담당한다. 이들이 생산한 쿠키 등 제과 제품은 삼성전자 임직원들에게 간편식으로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표준사업장을 자회사로 설립하는 협약을 맺고 발달장애인을 채용해 맞춤 훈련을 했다. 희망별숲에서 일하는 근로자 62명 중 52명(정규직)이 음씨와 같은 발달장애인이다.
이날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열린 희망별숲 개소식엔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 이상일 용인시장,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등과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등이 참석했다. 최 사장은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희망별숲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고 꿈을 이루길 기대한다”며 “희망별숲 임직원의 자기 계발과 쾌적한 근무환경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권기섭 차관은 “희망별숲이 세계가 주목하는 장애인 일터로 번창하기를 바란다”며 “많은 기업이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찾아 개선하겠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중증장애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해 희망별숲의 사업영역을 넓히기로 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희망별숲이란 법인명에는 별들이 떠 있는 하늘을 뜻하는 우리말 ‘별숲’에서 장애인들이 자립 기반을 만들어가며 ‘희망’을 가꾸길 바란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첫 사업은 제과다. 제과 제조 전 공정(반죽, 오븐, 포장)을 장애인들이 담당한다. 이들이 생산한 쿠키 등 제과 제품은 삼성전자 임직원들에게 간편식으로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표준사업장을 자회사로 설립하는 협약을 맺고 발달장애인을 채용해 맞춤 훈련을 했다. 희망별숲에서 일하는 근로자 62명 중 52명(정규직)이 음씨와 같은 발달장애인이다.
이날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열린 희망별숲 개소식엔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 이상일 용인시장,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등과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등이 참석했다. 최 사장은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희망별숲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고 꿈을 이루길 기대한다”며 “희망별숲 임직원의 자기 계발과 쾌적한 근무환경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권기섭 차관은 “희망별숲이 세계가 주목하는 장애인 일터로 번창하기를 바란다”며 “많은 기업이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찾아 개선하겠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중증장애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해 희망별숲의 사업영역을 넓히기로 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