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인 소프트웨어보다 비트코인 투자로 더 유명해진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지난 주 약 46억 달러(6조4,170억원)에 51,780개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이는 이 회사가 4년 전부터 비트코인에 투자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규모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한 공시보고서에 따르면 11월 11일부터 17일 사이에 이 회사는 이 같은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290억달러(40조4,500억원) 가치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공동 창립자이자 회장인 마이클 세일러는 2020년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로 비트코인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처음에는 현금을 사용하여 매수했고, 그 이후에는 주식 발행 및 매각 수익금과 전환사채 매각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시장에서 비트코인(BTCUSD)는 동부표준시로 오전 9시 20분경 0.7% 오른 90,2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주가는 개장전 거래에서 전 날보다 0.7% 오른 343달러를 기록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20일에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는 블랙웰 칩의 설계 결함으로 또 다시 공급이 지연될 수 있다는 보도로 1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3% 가까이 하락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기술산업 전문 매체인 더 인포메이션은 전 날 엔비디아의 블랙웰 아키텍쳐 제품이 맞춤형 서버 랙에 연결될 때 과열되는 문제에 부딪쳤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최근 몇 달간 공급업체에 블랙웰용 서버 설계를 여러 번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블랙웰 칩은 이미 설계 결함 이슈로 거의 1분기 가까이 공급이 지연됐다. 인포메이션은 엔비디아가 블랙웰 칩 공급 지연에 대해 고객에게 알리지 않았지만, 과열 문제로 인해 구매자들에게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엔비디아는 18일 마켓워치에 보낸 성명에서 “다양한 데이터센터 환경에 통합하려면 고객과의 공동 엔지니어링 작업이 필요하며 엔지니어링 반복 작업은 정상적이며 예상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델 테크놀로지스의 마이클 델 CEO는 이 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수십 개의 블랙웰 칩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최초의 B200 NVL72 서버 랙이 출하되기 시작했다고 공개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골드만삭스 그룹은 내년에 미국의 금리 인하 및 트럼프의 무역정책과 재정정책이 금수요를 부추길 것이라며 "금을 사라"고 주장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내년 12월까지 금이 온스당 3,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며 금을 매수할 것을 강조했다.골드만삭스의 단 스트뤼벤 등 상품 분석가들은 현재도 중앙은행의 금수요가 지속되고 있고, 내년에 금리가 인하되면, 금 상장지수펀드로 자금이 들어오면서 금의 순환적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은 올해 상승 랠리를 벌였으나 트럼프의 미 대선 승리 이후 달러가 상승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골드만 삭스는 그러나 트럼프 정부의 정책으로 무역 긴장이 전례없이 고조될 경우 금에 대한 투기적 포지션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이는 금 가격 상승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미국의 재정 적자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금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한 각국 중앙은행들이 헤지를 위해 금 보유에 나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현물 금 가격은 지난 달 2,790달러를 돌파했으나 트럼프의 승리 이후 현재는 온스당 2,58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들은 한편 브렌트 원유가 내년에 배럴당 70~85달러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제재를 더 강화할 경우 단기적인 상승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농산물의 경우, 골드만은 트럼프 임기 동안 미국과 중국간의 보복 무역 조치에 따른 잠재적 여파가 심각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미국 농산물의 최대 수입국이다. 분석가들은 "미국의 농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