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株, 해답은 글로벌"…성장모멘텀 중소형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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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종, 올 들어 지수 대비 상승률↓
신작 부재로 시장 축소된 탓
"한방의 잠재력 가진 중소형 게임사 주목해야"
최선호주로 넥슨게임즈·조이시티·컴투스 제시
신작 부재로 시장 축소된 탓
"한방의 잠재력 가진 중소형 게임사 주목해야"
최선호주로 넥슨게임즈·조이시티·컴투스 제시
올해 들어 게임주는 지수 대비 상승 모멘텀이 낮았다. 신작 부재 등으로 게임 시장 자체가 축소된 탓이다. 증권가에서는 중소형 게임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국내 게임시장의 성장이 감퇴하는 상황 속에서 높은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한방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중소형주라는 분석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등 10개 게임사로 구성된 'KRX 게임 K-뉴딜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7포인트(0.25%) 오른 740.67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코스피는 10.22%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KRX 게임 K-뉴딜지수는 4.18% 오르는데 그쳤다.
이처럼 게임주가 부진한 이유는 국내 게임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국내 게임시장 결제액은 연간으로 10% 감소했다. 올해 1~2월 결제액도 전년 대비 16%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시가총액 3조 이상 대형 게임사 중에 상반기 가장 매출 기대수준이 높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출시하는 곳은 카카오게임즈 한 곳이다. 바꿔 말하면 상반기 대형사들 실적이 불확실하다는 뜻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장의 악화와 무관하게 자체컨텐츠와 해외진출을 통한 퀀텀점프를 이뤄낼 수 있는 중소형 게임사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은 중소형사에게도 공평하게 열려있다. 국내의 경우 역할수행게임(RPG) 매출 비중이 70%에 달하며 특히 그 중에서도 MMORPG 장르는 대부분 대형 퍼블리셔와 외국사가 독점하고 있다. 따라서 약 7조원으로 추정되는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 매몰되기 보다는 약 77조원으로 추정되는 해외(미국·일본·중국) 시장을 타깃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전문가들은 중소형 게임주 가운데 추천주로 넥슨게임즈, 조이시티, 컴투스를 제시했다. 이들 회사는 최근 판호허가를 받은데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아 국내 게임시장 부진과 무관하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달 20일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외자판호 27개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판호에 한국 게임이 5종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국산 게임이 중국의 외자 판호를 발급받은 것은 2022년 12월 8종 이후 3개월 만이다.
넥슨게임즈는 중국판호 최고 수혜주다. 판호 발급사 중 유일하게 동일한 글로벌 퍼블리셔(요스타)가 중국까지 담당한다. 요스타는 일본에서 역주행 및 롱런 시킨 경험을 토대로 히트까지 무난히 연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조이시티는 디즈니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과 서브컬쳐 게임을 올해 상반기·하반기에 출시한다. 둘 다 수집형 RPG로서 해외 매출이 기대된다.
컴투스는 최근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글로벌 출시로 일매출 피크(peak) 15억원 기록하며 역주행에 성공했다. 7월에는 P2E(play to earn) 버전도 출시예정이라 높은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해당 회사들의 신작라인업이 잘 성공한다면 실적호조를 바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지며 주가 레벨업까지 가능하다"며 "일본은 서브컬쳐로, 중국은 판호로, 미국·유럽은 수집형RPG로 국내 게임시장 부진과 무관하게 111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시장을 타깃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등 10개 게임사로 구성된 'KRX 게임 K-뉴딜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7포인트(0.25%) 오른 740.67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코스피는 10.22%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KRX 게임 K-뉴딜지수는 4.18% 오르는데 그쳤다.
이처럼 게임주가 부진한 이유는 국내 게임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국내 게임시장 결제액은 연간으로 10% 감소했다. 올해 1~2월 결제액도 전년 대비 16%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시가총액 3조 이상 대형 게임사 중에 상반기 가장 매출 기대수준이 높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출시하는 곳은 카카오게임즈 한 곳이다. 바꿔 말하면 상반기 대형사들 실적이 불확실하다는 뜻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장의 악화와 무관하게 자체컨텐츠와 해외진출을 통한 퀀텀점프를 이뤄낼 수 있는 중소형 게임사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은 중소형사에게도 공평하게 열려있다. 국내의 경우 역할수행게임(RPG) 매출 비중이 70%에 달하며 특히 그 중에서도 MMORPG 장르는 대부분 대형 퍼블리셔와 외국사가 독점하고 있다. 따라서 약 7조원으로 추정되는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 매몰되기 보다는 약 77조원으로 추정되는 해외(미국·일본·중국) 시장을 타깃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전문가들은 중소형 게임주 가운데 추천주로 넥슨게임즈, 조이시티, 컴투스를 제시했다. 이들 회사는 최근 판호허가를 받은데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아 국내 게임시장 부진과 무관하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달 20일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외자판호 27개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판호에 한국 게임이 5종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국산 게임이 중국의 외자 판호를 발급받은 것은 2022년 12월 8종 이후 3개월 만이다.
넥슨게임즈는 중국판호 최고 수혜주다. 판호 발급사 중 유일하게 동일한 글로벌 퍼블리셔(요스타)가 중국까지 담당한다. 요스타는 일본에서 역주행 및 롱런 시킨 경험을 토대로 히트까지 무난히 연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조이시티는 디즈니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과 서브컬쳐 게임을 올해 상반기·하반기에 출시한다. 둘 다 수집형 RPG로서 해외 매출이 기대된다.
컴투스는 최근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글로벌 출시로 일매출 피크(peak) 15억원 기록하며 역주행에 성공했다. 7월에는 P2E(play to earn) 버전도 출시예정이라 높은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해당 회사들의 신작라인업이 잘 성공한다면 실적호조를 바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지며 주가 레벨업까지 가능하다"며 "일본은 서브컬쳐로, 중국은 판호로, 미국·유럽은 수집형RPG로 국내 게임시장 부진과 무관하게 111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시장을 타깃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