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 쿠슈너도 장인 옹호…"야당 지도자 기소되는 모습 괴로워"
트럼프 장녀 이방카 "아버지와 조국 사랑한다…가슴 아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가 성추문 입막음 돈 관련 의혹으로 기소된 아버지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이방카는 31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나는 아버지와 조국을 사랑한다.

오늘 난 아버지와 조국 때문에 가슴이 아프다"는 짧은 성명을 올렸다.

그러면서 "정치적 성향과 관련 없이 나오고 있는 지지와 우려의 목소리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장녀 이방카 "아버지와 조국 사랑한다…가슴 아파"
기소에 대한 구체적인 표현은 없었지만, 아버지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된 것이 부당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된 직후 곧바로 비판 발언을 한 것과는 달리 이방카는 하루 뒤에야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는 부인 이방카보다 더 직접적으로 맨해튼 지방검찰청의 기소를 비난했다.

쿠슈너는 "미국인으로서 야당 지도자가 기소되는 모습을 보니 고통스럽다"라며 "민주당이 트럼프와 트럼프가 지닌 정치력을 얼마나 두려워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주장했다.

쿠슈너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 이방카와 함께 백악관 선임보좌관으로 근무하면서 백악관의 '막후 권력'으로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방카와 트럼프 주니어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인 자녀들도 트럼프 가문그룹의 자산가치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조사 대상에 오른 상태다.

지난해 뉴욕 맨해튼 연방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방카 등 성인 자녀들을 기소하지 않았지만, 탈세 혐의로 트럼프 그룹에 대해 형사재판 절차에 착수했다.

연방 검찰과 별도로 뉴욕주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성인 자녀들에 대해 금융사기 혐의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