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억만장자도 못 살렸다"…버진 오빗, 직원 85% 해고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억만장자도 못 살렸다"…버진 오빗, 직원 85% 해고
    우주항공 산업의 혁신을 이끌겠다던 기업 '버진 오빗'이 초라한 말로를 맞게 됐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버진 오빗은 전날 제출한 보고서에서 "회사가 의미 있는 자금을 확보할 수 없어 비용을 줄이기 위해 전체 인력의 약 85%에 해당하는 675명을 감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리해고는 내달 3일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버진 오빗의 대변인은 나머지 15% 직원이 사업을 정리하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에 밝혔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미국 증시에서 버진 오빗의 주가는 41.2% 폭락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6일 전사적인 영업 정지를 발표하고 직원들에게 무급 휴직을 통보한 이래 급락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4월 4일 주당 7.59달러까지 올랐던 주가는 이날 0.2달러(20센트)로 마감해 주식이 거의 휴지 조각이 됐다.

    회사 측은 최근 일부 벤처캐피털 투자자들과 사업 매각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국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버진 오빗은 '괴짜 억만장자'로 유명한 영국의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설립한 민간 우주 관광 기업 '버진 갤럭틱'에서 2017년 분사된 회사다. 2021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한때 기업 가치가 40억 달러(약 5조2천400억원)에 달하는 등 화려하게 비상했으나, 이후 2년도 채 되지 않아 추락했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버진 오빗은 개조한 보잉-747기를 이용해 3만5천∼4만5천피트(1만1천∼1만4천m) 상공에서 인공위성이 탑재된 로켓을 쏘아 올려 위성을 우주 궤도에 보내는 기술을 시도해 두 차례 발사에 성공했지만, 거듭된 발사 실패로 재정난을 겪어왔다.

    브랜슨 회장은 버진 오빗에 지난 4개월간 6천만달러(약 786억원)를 투입했으나, 더는 지원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ADVERTISEMENT

    1. 1

      젠슨 황, 中 시장서 '폭풍 쇼핑'…과일만 46만원어치 구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상하이에 이어 베이징에 도착했다. 26일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황 CEO는 전날 베이징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매체들은 황 CEO가 왕푸징의...

    2. 2

      美이민당국 총격에 공화당도 비판…코너 몰리는 트럼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이민단속 요원의 총격으로 미국 시민이 사망하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3. 3

      "빚내서 MBA 갔는데 백수"…졸업장 받아든 명문대생 '망연자실'

      기업들이 불확실한 경제 사정을 이유로 채용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대학을 갓 졸업한 학생들이 일자리를 구하기가 더 힘들어졌다. 특히 인공지능(AI)의 급격한 발전으로 신입사원의 입지는 줄어들었다. 학생들은 공백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