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MBK 회장 "투자 황금창 열렸다…한중일 내수기업에 기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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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올 투자전략
김병주 회장 "3國 펀더멘털 탄탄
고령화 빠른 韓·日 실버산업 주목
中, 거대한 내수시장으로 탈바꿈"
MBK, 메디트 등 빅딜 참여
6개월새 한국 투자 40억弗 '최대'
김병주 회장 "3國 펀더멘털 탄탄
고령화 빠른 韓·日 실버산업 주목
中, 거대한 내수시장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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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새 한국 투자 40억弗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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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60·사진)은 2일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가(LP)에 이런 내용을 담은 ‘2023 연례서한’을 보냈다. 그가 매년 국민연금,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등 국내외 100여 개 기관에 보내는 연례서한은 동북아 인수합병(M&A) 시장의 향방을 가늠하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김 회장은 “동북아 지역의 거시경제학적 펀더멘털은 탄탄하고 확실하다”며 “MBK파트너스는 거시적인 안목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이 시장의 특징과 흐름을 깊게 파고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만 놓고 보면 MBK는 최근 6개월 내 한국에서 성사된 최대 규모 거래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메디트(약 2조4200억원), 오스템임플란트(최대 2조2000억원), 넥스플렉스(약 5300억원) 세 건이다. 이 세 건만 합쳐도 40억달러 수준으로 작년 투자 규모를 넘어선다. 2005년 설립 후 가장 활발한 투자다.
김 회장은 “메디트와 오스템임플란트는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수직적 결합을 추구하는 구조적 투자였다”며 “매출 강화는 물론 비용 절감 차원에서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메디트는 첫 논의로부터 1년 후에 우리 조건에 부합해 인수할 기회가 찾아왔다”며 “PE업계에서 인내는 덕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례서한에선 펀드별 투자 수익률도 공개됐다. 지난해 말 기준 운용 중인 6개(블라인드 2~5호, 스페셜시츄에이션(SS) 1~2호) 펀드는 투자금 대비 1.8배의 수익률(IRR 21.7%)을 기록했다. 최근 청산한 2호 펀드는 투자금 대비 2.9배에 이르는 차익(IRR 26.0%)을 거뒀다. 가장 최근 결성한 5호 펀드는 투자금 대비 1.2배(IRR 17.8%), SS 2호는 1.2배(23.8%)를 기록하고 있다.
김 회장은 “MBK파트너스의 모든 포트폴리오 기업은 코로나19로부터 회복됐거나 회복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요새와 같은 포트폴리오’가 구성돼 있었기에 코로나19라는 풍랑을 헤쳐나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