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달 미국에서 역대 3월 기준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3월 누적 판매량도 역대 가장 많았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지난 3월 현대차(제네시스 제외) 미국 판매량이 7만5404대를 기록했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작년 동월 대비 27% 늘어난 것으로 역대 3월 기준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대차는 작년 11월부터 5개월 연속 월간 단위 판매 신기록을 쓰고 있다. 1분기 판매량도 18만4449대로 작년 1분기보다 15.5% 증가했다.

모델별로 보면 쏘나타(209%)와 싼타페 하이브리드(123%), 베뉴(74%), 투싼 하이브리드(52%) 등의 판매량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 판매량은 22% 줄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KA)도 지난달 미국 판매량이 7만1294대로 전년 동월 대비 19.8% 늘었다. 월 단위로는 2021년 5월(8만298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판매 실적이다.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친환경차도 3월 판매량이 10% 늘었다. 다만 주력 전기차인 EV6는 68% 급감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