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그릇에 1만6000원"…유난히 비싼 평양냉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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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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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 한 그릇'에 1만6000원

가격 인상이 유명 냉면집에만 국한되는 것도 아니다. 2일 한국소비자원의 가격 정보 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서울 지역의 냉면 1인분 평균 가격은 1만692원으로 지난해 같은달 평균 가격(9962원)과 비교해 7.3% 인상됐다. 2년 전 같은달과 비교하면 무려 18.8%가 올랐다. 서울의 한 냉면 전문점 관계자는 “지속되는 물가 인상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일부 메뉴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메밀, 밀가루 등 식재료 가격 줄줄이 인상

냉면과 짜장면 값이 크게 오르는 ‘누들플레이션(누들+인플레이션)’에는 식자재 값 인상이 큰 영향을 미쳤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수입 메밀 도매가격은 ㎏당 평균 4704원을 기록 중이다. 2년 전과 비교해 12.3% 올랐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메밀 도매가격 통계를 집계한 2004년 이후 최고치다.
국산 메밀 가격도 쉼 없이 오르고 있다. 가격비교사이트 에누리닷컴에 따르면 국내산 메밀이 30% 함유된 업소용 메밀가루는 20kg에 9만7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6개월 사이에 9만2390원에서 5.8% 상승했다. 업계에 따르면 강원도산 메밀가루 20㎏은 2021년 17만원대에서 최근 25만원대까지 올랐다.

송영찬/한경제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