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에서 내려다 본 이자카야 '곤파치'. / JAPAN NOW
2층에서 내려다 본 이자카야 '곤파치'. / JAPAN NOW
부업인 도쿄 택시 드라이버로서 외국인 관광객을 메인으로 영업하다 보니
롯본기, 시부야, 신주쿠를 하루에도 몇차례씩 운행한다.
하라주쿠와 오모테산도는 연령층이 비교적 낮으며 밤이 되면 조용해지는 곳으로 역시 3대 유흥 거리는 새벽이 되도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나마 나이가 있는 사람들로 비교적 점잔은 동네를 꼽으라면 옆 동네 니시아자부주반을 끼고 있는 롯본기다.
롯폰기역에서 내려 니시아자부주반 교차로에 위치한 '곤파치' 외부. / JAPAN NOW
롯폰기역에서 내려 니시아자부주반 교차로에 위치한 '곤파치' 외부. / JAPAN NOW
2002년 신문사에서 야근 당시 고이즈미총리가 부시대통령과 앉아 술잔을 나누며 일본스러움을 연출했던 '이자카야 정상회담'은 그 이미지가 워낙 강해 마음 한 구석에 언젠가는 가봐야 할 장소로 기억됐다.

지난 달 한달 전부터 예약을 해 놓고 방문한 정상회담 이자카야 '곤파치'는 젊은 사람들에겐 영화 ‘킬빌’의 배경지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른 시간인 5시쯤 방문해서 좌석은 아직 만석이 아니지만 모두 예약석으로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인들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과 일본인 손님들.
스텝들은 대부분 영어가 가능한 외국인들이다.
곤파치는 아주부주반 이외 오다이바 등 다른 곳에도 있으나 맛으로 오는 곳은 아니기 때문에 아자부주반 방문을 추천한다.
내가 느낀 가게 분위기는 마치 중국 항저우에서 변검쇼를 보며 술 마셨던 대륙적 감성의 주점을 연상케 했다.
대부분의 손님들이 외국인이라 종업원들도 영어 대응 가능한 외국인 스텝 들이 많다. / JAPAN NOW
대부분의 손님들이 외국인이라 종업원들도 영어 대응 가능한 외국인 스텝 들이 많다. / JAPAN NOW
유명세 덕인지 가격은 다소 높은 편이며 음식 전반적 맛은 보통.
하지만 도쿄를 방문한다면 한 번쯤 경험해 보기를 권한다. 두번째 갈 일은 없을 것 같지만....

http://www.instagram.com/reel/CqFHG7tulmf/

<한경닷컴 The Lifeist> Cona KIM / JAPAN NOW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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