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하나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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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3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일부 매출 인식이 지연되며 올해 실적은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78만8000원을 유지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1분기는 매출 5633억원과 영업이익 1733억원을 예상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2% 늘고 영업이익은 1.6% 줄 것으로 봤다.

시장 전망치(컨센서스) 대비로는 각각 12.9%와 29% 낮다. 1분기에 매출로 인식되는 배치(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 단위) 수가 기존 전망 대비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다.

박재경 연구원은 “위탁생산 의약품은 생산된 후 고객사에 전달하고 품질이 확인된 후 매출로 인식되며 이 과정은 약 3개월 소요된다”며 “통상 1분기에 매출로 인식되는 작년 4분기 생산분 중 기존 대비 과정이 긴 배치들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연된 매출은 하반기에 인식되며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은 상저하고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매출은 2조7711억원, 영업이익은 1조144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대비 각각 13.7%와 4.8% 늘어난 수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은 8개 고객사와 11개 제품에 대해 계약을 체결했다. 26개 기업과 34개 제품에 대한 계약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증설도 진행 중이다. 18만ℓ 규모의 항체 의약품 공장인 5공장 건설이 완료되면 세계 1위의 생산 규모를 갖출 것이라고 했다. 5공장은 2025년 9월 가동을 목표하고 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