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퍼레이드는 비정치적 순수문화행사"
한교총 부활절 메시지 "우리 사회 화합 위해 기도"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금년 부활절에는 우리 사회의 진정한 화합과 하나 됨을 위하여 기도하자"고 3일 밝혔다.

한교총은 이영훈 대표회장과 권순웅·송홍도 공동대표회장 명의로 이날 발표한 부활절 메시지에서 "편 가르기와 이권 다툼으로 나뉘고 갈라진 대한민국 사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낮아짐을 본받아 서로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용서하며 하나가 되도록 노력하자"며 이같이 제언했다.

이 단체는 또 "고통당하고 있는 북한의 동포들과, 미사일과 전쟁의 위협으로 불안 가운데 있는 모든 국민 위에 예수 그리스도의 자유와 해방이 선포되도록 기도하자"고 밝혔다.

한교총은 온난화로 위협받는 자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나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진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도하자고 덧붙였다.

한교총은 이날 따로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부활절인 9일 광화문과 서울시청 인근에서 개최할 '2023년 이스터 퍼레이드'(부활절 행진)가 "비정치적 순수문화행사"이며 "분열과 투쟁으로 가득한 거리를 평화와 사랑과 화합을 담은 건강한 기독교 문화로 채우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고 규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