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3일 장 초반 약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7포인트(0.13%) 밀린 2473.69를 기록하고 있다. 투자주체별 수급을 살펴보면 개인 홀로 2449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41억원, 1442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종목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1.41%), LG에너지솔루션(-1.03%), SK하이닉스(-1.24%) 등이 하락 중이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0.38%), POSCO홀딩스(6.66%) 등은 상승하고 있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이날 우리 증시가 미국 경기 둔화에 따른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미 증시가 물가 하락을 이유로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개별 기업 호재성 재료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수 상승요인 중 일부가 분기 말 윈도우 드레싱 매수세 유입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서 지수 상승 영향이 반영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서 연구원은 한편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 지침이 발표됐는데 내용에 따라 2차전지 기업들이 생산공정을 조정할 필요가 없다는 점은 관련 종목 투자심리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관련 기대심리가 높아져 있었던 만큼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주말에 발표된 한국 수출이 비록 전년보다 13.6% 줄었지만 시장 예상치인 17.5% 감소보다는 양호하다는 점은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5포인트(0.43%) 오른 851.17에 거래 중이다. 개인 홀로 1338억원어치 순매수 중이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0억원, 523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시총 10종목들을 보면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0.45%), 엘앤에프(9.09%), 셀트리온헬스케어(1.16%), JYP엔터테인먼트(1.29%) 등이 오르고 있고 HLB(-0.43%), 펄어비스(-0.32%) 등은 내리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3원 오른 1306.2원에 출발했다.

한편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더 둔화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5.12포인트(1.26%) 오른 3만3274.15로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8.48포인트(1.44%) 상승한 4109.3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8.44포인트(1.74%) 오른 1만2221.91로 장을 마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