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 산불 21시간 만에 주불 진화…70㏊ 피해
충남 보령 산불이 21시간 만에 주불이 잡혔다.

산림청은 지난 2일 오후 1시 45분 보령시 청라면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이 21시간 5분 만인 3일 오전 10시 52분께 진화됐다고 3일 밝혔다.

당국은 전날 오후 6시 30분을 기해 산불 대응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올리고, 헬기 8대, 장비 30대, 진화대원 438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가옥 5채, 사찰 1채, 빈집 1채 등 건물 12채가 불에 탔고 이재민 14명이 발생했다.

산불영향 구역은 축구장 면적(0.714㏊)의 100배에 달하는 70㏊(68만㎡)로 추정된다.

산림 당국은 영농 부산물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불씨가 산림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