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큐릭스의 유방암 예후진단 키트 ‘진스웰BCT’. 젠큐릭스 제공
젠큐릭스의 유방암 예후진단 키트 ‘진스웰BCT’. 젠큐릭스 제공
젠큐릭스가 오는 6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 3대 암학회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유방암 예후진단 키트 ‘진스웰BCT’ 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젠큐릭스는 ASCO에서 진스웰BCT와 현재 유방암 예후 진단키트 1위인 ‘온코타입DX’와의 비교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미국 지노믹헬스의 온코타입DX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90%에 달한다. 그러나 아시아인 환자에게는 정확도가 떨어지는 편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유방암은 인종 간 차이가 뚜렷한 암에 속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북미나 서유럽 국가들에서는 대부분 60세 이상 고령 환자들이 유방암에 걸린다. 한국을 비롯한 유색인종 국가들에서는 40~50대 환자들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젠큐릭스는 아시아인에게 정확도가 높은 진스웰BCT를 개발했다. 또 온코타입DX는 검사 비용이 400만원에 이른다. 진스웰BCT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받고 실손보험이 적용돼 환자의 경제적 부담도 줄였다고 했다. 진스웰BCT의 시판 후 연구(PMS)는 지난 1월 마무리됐다. 국내 70여개 병원으로 공급처를 늘릴 계획이다.

문영호 젠큐릭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700명 이상의 환자들을 5년간 추적 관찰해 두 제품 중 어떤 검사가 더 예후를 정확히 판별했는지 분석했다”며 “이번 연구결과가 발표되면 더 많은 국내외 병원과 환자들이 진스웰BCT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