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통신사 NTT, 수도권 등 1∼3시간 인터넷 불통(종합)
일본 최대 통신사인 NTT 그룹의 일부 인터넷과 전화에서 3일 오전 장애가 발생해 수도권과 오사카 지역 등에서 인터넷 서비스 등이 약 1시간 30분∼3시간 동안 제공되지 않았다고 현지 방송 NHK가 보도했다.

NTT동일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께부터 수도권인 도쿄도·가나가와현과 최북단 홋카이도에서 인터넷 서비스 일부와 인터넷 전화인 히카리 전화 일부를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다.

히카리 전화를 이용한 경찰과 소방 긴급 신고전화도 연결되지 않거나 연결이 어려운 상황이 벌어졌다.

NTT동일본은 인터넷 약 26만5천 회선, 히카리 전화 약 14만 회선에 접속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또 NTT서일본 관내인 오사카부, 시가현, 기후현 등에서도 같은 시간 일부 인터넷과 히카리 전화를 사용할 수 없었다.

NTT동일본은 장애 발생 약 3시간 후인 오전 10시 8분에, NTT서일본은 약 1시간 30분 후인 오전 8시 49분에 각각 복구를 완료했다.

불통 사태는 설비 고장 때문으로 알려졌으며, 회사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통신 장애로 통신업체 소프트뱅크도 NTT의 광회선을 사용하는 인터넷 서비스에 차질을 겪었다.

앞서 일본에서는 지난해 7월 3대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KDDI의 통신에 대규모 장애가 발생해 휴대전화 통화나 데이터 통신 등 서비스 제공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 하루 넘게 이어지며 최대 3천900여만명이 영향을 받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