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GM),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 르노코리아자동자의 지난달 판매량이 일제히 전년 동월 대비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지엠은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 KG모빌리티는 토레스, 르노코리아는 QM6와 XM3가 판매량 호조를 보이며 각 사 실적을 이끌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내수 1699대, 수출 3만9082대를 포함해 총 4만781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64.3% 증가한 수치로, 2020년 12월 이후 최대 월간 판매 실적이다. KG모빌리티는 내수 8904대, 수출 4775대를 포함해 총 1만3679대를 판매 했다. 역시 2018년 12월 1만4465대가 판매된 이후 약 5년 만에 월 최대 판매로, 전년 동월 대비 59.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르노코리아는 내수 2636대, 수출 1만2985대로 총 1만5621대를 판매해 같은 기간 50.1% 판매량이 늘었다.
3사 실적은 각 사의 대표 차종이 이끌었다. 한국지엠은 특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뷰익 앙코르 GX 포함)가 해외시장에서 총 2만5491대가 판매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01.9%가 증가했다.

지난 2월 말 첫 선적을 시작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 3월 글로벌 시장에서 1만3591대가 판매되면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국내 시장에서도 사전 계약 1만대를 넘어섰다.
르노코리아 더 뉴 QM6
르노코리아 더 뉴 QM6
KG모빌리티의 지난 3월 실적은 토레스가 견인했다. 토레스는 지난달 내수에서만 6595대가 판매되면서 쌍용차 시절인 2020년 11월 9270대 팔린 이후 28개월 만에 월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르노코리아는 QM6와 XM3가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내수 시장에서 QM6는 전월 대비 50% 이상 증가한 1409대가 판매됐다. QM6의 부분 변경 모델 더 뉴 QM6는 3월 말 인도가 시작된 가운데 QM6 퀘스트가 407대가 출고됐다. 수출에서는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가 1만939대가 선적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