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수출 붐 타고…ODM社도 고속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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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전자담배 수출 급증
작년 31개국 이어 올해도 성장
"글로벌 시장, 2025년 54조원"
작년 31개국 이어 올해도 성장
"글로벌 시장, 2025년 54조원"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01.31768949.1.jpg)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자담배시장이 달아오르면서 전자담배 기기 제조가 중견기업의 새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세계 궐련형 전자담배시장은 42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2024년 48조원, 2025년엔 54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파트론은 기존 스마트폰 부품(안테나 등), 자동차 전자장치(전장)에 이어 전자담배까지 먹거리로 확보하면서 올해 매출 1조2953억원, 영업이익 627억원을 올릴 것(하이투자증권)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는 파트론 창업자 김종구 회장의 장남으로 지난달 22일 대표로 선임됐다.
![전자담배 수출 붐 타고…ODM社도 고속성장](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AA.33071331.1.jpg)
하반기엔 전자담배용 액상 카트리지도 국내 수도권에 짓고 있는 새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할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랜텍이 올해 스마트폰 부품(배터리팩 등),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자담배 ODM 등을 통해 연간 매출 1조520억원, 영업이익 8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자담배 ODM 사업이 중견기업의 먹거리로 떠오른 것은 KT&G가 전자담배 수출길을 열어젖힌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KT&G는 필립모리스와 손잡고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 2020년 수출을 시작한 뒤 수출국을 일본 알바니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31개국으로 확장했다. 1월엔 필립모리스와 15년 장기 계약을 맺었다.
국내 전자담배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기획재정부의 ‘2022 담배시장 동향’에 따르면 국내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 비중은 지난해 14.8%를 기록했다. 2017년 2.2%에 비해 크게 늘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