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을 행동으로" 건배사 외친 최태원…삼성·LG, 전광판·현수막 응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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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인사, 실사단 환영 오찬
재계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세계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마음 사로잡기에 나섰다. ‘로봇 개’로 알려진 4족 보행 로봇 ‘스팟’도 출동했다.
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회는 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실사단을 환영하는 오찬을 열었다. 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엑스포까지) 험난한 과정이 예상되지만, 한국과 부산은 준비가 됐다”며 유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전했다.
이날 오찬에는 10여 명의 경제계 인사들이 자리해 ‘민간 외교’를 펼쳤다. 최 회장뿐 아니라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하범종 LG 사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경제인 외에 최재철 주프랑스 대사, 윤상직 유치위 사무총장, BIE 실사단 등이 오찬에 함께했다. 전날 한국에 도착한 실사단은 파트리크 슈페히트 단장을 비롯해 디미트리 케르켄테즈 BIE 사무총장, 회원국 대표 등 8명으로 구성됐다.
로봇 개 스팟이 실사단의 길잡이로 나섰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4족 보행 로봇이다. 스팟은 야외에서 실사단을 맞이해 오찬장까지 앞장서 길을 안내했다.
최 회장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주재 BIE 실사단 초청 만찬에서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약속한 것을 반드시 이행하겠다는 의미로 영어로 ‘약속(promise)’을 외치면 다 같이 ‘행동(action)’을 외치는 건배사를 제의했다.
기업들은 실사단 방한에 맞춰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하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오는 10일까지 부산 광안, 구포 등 7개 삼성스토어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삼성전자가 응원합니다’라는 문구를 담은 대형 현수막을 선보인다. 부산 시내 주요 버스 정거장에는 부산엑스포를 응원하는 갤럭시S23 광고도 게재하고 있다. LG는 실사단의 일정과 동선에 맞춰 인천국제공항, 서울역과 부산역, 김해국제공항의 대형 전광판과 TV에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SK에너지는 서울·부산 주유소와 충전소에서 엑스포 유치를 응원한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회는 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실사단을 환영하는 오찬을 열었다. 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엑스포까지) 험난한 과정이 예상되지만, 한국과 부산은 준비가 됐다”며 유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전했다.
이날 오찬에는 10여 명의 경제계 인사들이 자리해 ‘민간 외교’를 펼쳤다. 최 회장뿐 아니라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하범종 LG 사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경제인 외에 최재철 주프랑스 대사, 윤상직 유치위 사무총장, BIE 실사단 등이 오찬에 함께했다. 전날 한국에 도착한 실사단은 파트리크 슈페히트 단장을 비롯해 디미트리 케르켄테즈 BIE 사무총장, 회원국 대표 등 8명으로 구성됐다.
로봇 개 스팟이 실사단의 길잡이로 나섰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4족 보행 로봇이다. 스팟은 야외에서 실사단을 맞이해 오찬장까지 앞장서 길을 안내했다.
최 회장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주재 BIE 실사단 초청 만찬에서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약속한 것을 반드시 이행하겠다는 의미로 영어로 ‘약속(promise)’을 외치면 다 같이 ‘행동(action)’을 외치는 건배사를 제의했다.
기업들은 실사단 방한에 맞춰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하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오는 10일까지 부산 광안, 구포 등 7개 삼성스토어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삼성전자가 응원합니다’라는 문구를 담은 대형 현수막을 선보인다. 부산 시내 주요 버스 정거장에는 부산엑스포를 응원하는 갤럭시S23 광고도 게재하고 있다. LG는 실사단의 일정과 동선에 맞춰 인천국제공항, 서울역과 부산역, 김해국제공항의 대형 전광판과 TV에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SK에너지는 서울·부산 주유소와 충전소에서 엑스포 유치를 응원한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