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산업단지의 미래차·로봇·지능형기계 제조 현장에 인공지능(AI) 공정혁신 기술이 도입된다.

대구시는 산업통상자원부(한국산업단지공단)의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운영’ 사업에 선정돼 2025년까지 258억원(국비 180억원)을 투입한다고 3일 발표했다. 대구시 외에 달서구와 경북대가 참여한다. 사업 주관기관은 경북대 산학협력단(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이 맡는다.

시는 대구성서산단에 사업수행 거점센터를 설립하고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와 고성능 컴퓨터 등 장비를 구축한다. 미래차·로봇·지능형기계 등 지역 특화산업 분야에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제품 설계·해석, 가상 검증, 시제품 제작 서비스를 지원하고 전문인력도 양성해 기술을 보급한다.

대구지역 중소·중견기업들은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에서 제품을 만들기 전에 제품 개발·제작·성능검증 등 전체 공정에 대해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있다. 비싼 소프트웨어를 따로 구매할 필요 없이 성능 예측 및 검증을 할 수 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