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미국 제조업 활동이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째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3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보도한 S&P글로벌의 제조업 구매관리자 조사(PMI)에 따르면, 3월의 제조업 PMI는 제품에 대한 수요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49.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월의 47.3보다는 증가해 위축세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예상치 49.3보다 다소 낮다. 또 5개월 연속 50을 밑도는 수치로 수축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3월의 지수가 49.3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공급관리연구소(ISM)이 조사한 제조업 조사는 전달의 47.7%에서 46.3%로 떨어졌다. 이는 2020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한 마지막 시기는 2019년 중국과의 무역전쟁 때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지수를 총 47.3%로 예측했다.

신규 수주 지수는 44.3%로 2.7포인트 하락했다. 생산지표는 0.5포인트 오른 47.8%를 기록했다. 고용지표는 2.2포인트 하락한 46.9%로 팬데믹 초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지표인 물가지수는 2.1포인트 하락한 49.2%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큰 걱정거리이지만 지난 여름이후로는 둔화되고 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시안 존스는 "미국 제조업 부문은 3월에도 계속해서 위축되는 추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는 "높은 이자율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고객 지출 압박으로 수요가 줄고 있고 당분간 국내 및 국제 고객의 경제적 여건에 큰 변화가 없다면, 상품 생산자들에게 당분간 어려움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