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나오면 대박'이라던 기아 EV9…"그대로 나왔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기아, EV9 콘셉트카와 양산차 비교 SNS
EV9 콘셉트카 vs 양산차 비교사진 '화제'
전면·측면·디지털 패턴 디자인 등 유사해
EV9 콘셉트카 vs 양산차 비교사진 '화제'
전면·측면·디지털 패턴 디자인 등 유사해
지난해 콘셉트카 공개 당시 "이대로 나오면 대박"이라는 기대를 모았던 기아의 전기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 양산 차량이 실제로도 유사하다는 평이 흘러나온다. 콘셉트카와 양산 차량 실차를 조목조목 비교해놓은 사진이 주목받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전날 양산차와 콘셉트카를 비교하는 사진 여러 장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EV9은 앞서 공개했던 콘셉트카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EV9 콘셉트카를 통해 선보였던 디지털 패턴이 양산 모델에서 그대로 구현됐다. 양산차에서 구현된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과 다양한 조명이 어우러져 완성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콘셉트카와 유사한 느낌을 준다. 내연기관의 그릴을 대체하는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도 차체와 동일한 색상으로 디자인되는 등 콘셉트카와 양산차가 유사하게 나온 모습이다. 콘셉트카에 선보인 테일램프 디자인 역시 양산차에 고스란히 반영된 모습이다. 차량 가장자리를 따라 위치한 얇고 매끈한 '스타맵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넓은 차폭을 강조하며 전면부와 통일감을 준다.
다만 콘셉트카에서는 후면 리어램프에 굴곡진 모양만 있었다면 양산차에선 빗금무늬가 추가됐다. 양산차에 구현된 히든 타입 와이퍼나 부드러운 차체면으로 처리한 깔끔한 테일 게이트 디자인 등도 콘셉트카와 유사한 느낌이다. 측면 프론트 펜더와 리어 펜더도 콘셉트카 디자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밋밋하게 보일 수 있는 차체에 강인함을 주는 포인트를 더했다. 플래그십 SUV의 특징을 제대로 살린 직각형 디자인이나 굵직한 선 또한 양산차에 전반적으로 반영된 모습이다.
휠의 경우 콘셉트카에선 기아 엠블럼이 정중앙에 있었다면, 양산차에서는 오른쪽으로 치우치게 디자인한 것을 볼 수 있다. 기아 관계자는 "틀을 깨는 시도"라고 귀띔한 바 있다. 차량 내부는 현실에 맞게 달라진 부분이 눈에 띈다. 우선 요크 스티어링휠이 콘셉트카에서 적용됐지만 양산차에선 원형으로 바뀌었다. 기어 노브는 EV6와 달리 컬럼식 기어노브가 적용됐다.
디스플레이도 계기판에서 중앙 디스플레이까지 길게 하나로 이어지도록 디자인되며 콘셉트카와 양산차의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기아는 양산차량에 세 개 디스플레이를 매끄럽게 연결되도록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센터장 부사장은 EV9 디자인에 대해 ""EV9을 둘러싼 굵직한 선들은 다른 전기차에서 흔히 보지 못하는 것"이라며 "기아에서 지난 몇 해 동안 추구해 고유의 감성"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내장과 외장 부분에서도 기아의 디자인 철학이 일관적으로 적용돼 나올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전날 양산차와 콘셉트카를 비교하는 사진 여러 장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EV9은 앞서 공개했던 콘셉트카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EV9 콘셉트카를 통해 선보였던 디지털 패턴이 양산 모델에서 그대로 구현됐다. 양산차에서 구현된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과 다양한 조명이 어우러져 완성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콘셉트카와 유사한 느낌을 준다. 내연기관의 그릴을 대체하는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도 차체와 동일한 색상으로 디자인되는 등 콘셉트카와 양산차가 유사하게 나온 모습이다. 콘셉트카에 선보인 테일램프 디자인 역시 양산차에 고스란히 반영된 모습이다. 차량 가장자리를 따라 위치한 얇고 매끈한 '스타맵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넓은 차폭을 강조하며 전면부와 통일감을 준다.
다만 콘셉트카에서는 후면 리어램프에 굴곡진 모양만 있었다면 양산차에선 빗금무늬가 추가됐다. 양산차에 구현된 히든 타입 와이퍼나 부드러운 차체면으로 처리한 깔끔한 테일 게이트 디자인 등도 콘셉트카와 유사한 느낌이다. 측면 프론트 펜더와 리어 펜더도 콘셉트카 디자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밋밋하게 보일 수 있는 차체에 강인함을 주는 포인트를 더했다. 플래그십 SUV의 특징을 제대로 살린 직각형 디자인이나 굵직한 선 또한 양산차에 전반적으로 반영된 모습이다.
휠의 경우 콘셉트카에선 기아 엠블럼이 정중앙에 있었다면, 양산차에서는 오른쪽으로 치우치게 디자인한 것을 볼 수 있다. 기아 관계자는 "틀을 깨는 시도"라고 귀띔한 바 있다. 차량 내부는 현실에 맞게 달라진 부분이 눈에 띈다. 우선 요크 스티어링휠이 콘셉트카에서 적용됐지만 양산차에선 원형으로 바뀌었다. 기어 노브는 EV6와 달리 컬럼식 기어노브가 적용됐다.
디스플레이도 계기판에서 중앙 디스플레이까지 길게 하나로 이어지도록 디자인되며 콘셉트카와 양산차의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기아는 양산차량에 세 개 디스플레이를 매끄럽게 연결되도록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센터장 부사장은 EV9 디자인에 대해 ""EV9을 둘러싼 굵직한 선들은 다른 전기차에서 흔히 보지 못하는 것"이라며 "기아에서 지난 몇 해 동안 추구해 고유의 감성"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내장과 외장 부분에서도 기아의 디자인 철학이 일관적으로 적용돼 나올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