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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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도 대파 가격이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4월 대파 도매가격이 1년 전의 1.5배 수준이 될 것이라고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관측했다. 재배면적 감소, 저온과 가뭄으로 작황이 부진한 탓이다. 과거 대파 가격이 급등할 때 마다 대파를 직접 키우는 '파테크(파+재테크)' 유행이 다시 돌아올 전망이다.

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대파(상품) 도매가격은 ㎏당 1800원으로 전년 동월(1147원)보다 57% 높은 수준으로 예측됐다. 최근 5년간 최고·최소치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1000원)보다는 80%나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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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는 지난달(1960원)보다는 다소 하락한 수준이다. 대파 도매가격은 지난 1월 ㎏당 1607원에서 2월 1842원으로 뛴 데 이어 3월에는 2000원에 육박했다.

이같은 대파 가격 상승은 재배면적이 줄어 공급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연구원은 "재배면적 감소와 저온, 가뭄 영향으로 4월 대파 출하량이 지난해 4월보다 25.3% 감소했다. 5~6월 출하되는 봄대파 재배면적은 증가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달 대파 수입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달 대파 수입량(3월20일 기준)은 2391t으로 전년 동월보다 89.5% 급증했다.

연구원은 "국내 대파 가격 상승 추이와 중국의 대파 재배면적 증가 등을 고려하면 4월 대파 수입량은 전년 동월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