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서 버스 승객 흉기 공격…"테러 조직 IS 연계"
캐나다에서 버스 승객을 흉기로 공격한 20대가 테러 혐의가 적용돼 기소됐다고 CBC 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검찰은 이날 압둘 아지즈 카왐(28)이 저지른 살인 미수, 특수 폭력 및 무기 소지 등 혐의를 테러 행위로 규정, 기소했다.

검찰은 법원 기록을 통해 카왐이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조직인 이슬람국가(IS)를 위해 공격 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또 그의 범행이 "이슬람국가로 불리는 테러 그룹의 이익을 위하거나 그 지시에 따라, 또는 관련 속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카왐은 지난 1일 오전 9시 30분께 밴쿠버 외곽 도시인 서리의 한 버스 안에서 승객과 언쟁을 벌이다 흉기를 꺼내 목을 찌른 혐의를 받는다.

앞서 그는 버스 정류장에서 행인을 상대로 흉기를 목에 겨누는 위협을 가한 뒤 버스에 올랐다.

소란이 일자 버스 운전사가 비상 정차를 했고 범인은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피해 승객은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받은 뒤 위급한 고비를 넘겼다고 방송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용의자가 주목되는 언사를 했다"며 "이에 따라 경찰 내 특별 조사 기구인 국가안보합동조사팀이 출동해 상세한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카왐은 이날 오전 구금 상태에서 법원에 출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