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폴골프와 손잡은 '리사이클링' 회사 라잇루트, 22억원 유치
리사이클 스타트업 라잇루트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UTC인베스트먼트, 더인벤셥랩 등으로부터 약 22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회사는 폐2차전지 분리막을 고기능성 소재로 리사이클링한 ‘텍스닉’을 상업화하고 이를 다양한 패션 아이템으로 만들고 있다. 최근 삼성물산의 빈폴골프와 손잡고 텍스닉 소재로 만든 가방 제품을 출시했다. 또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제로그램과 함께 지구의 날(22일) 기념 협업도 준비 중이다. 회사는 텍스닉 소재를 만져보고 제품을 구경할 수 있는 쇼룸을 6일부터 2주간 서울 성수동에 마련할 예정이다.

신민정 라잇루트 대표는 “분리막은 2차전지의 안정성을 위해 사용되는 플라스틱 필름인데, 버려지는 양이 국내에서만 연간 1만t 이상"이라며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필름 폐기량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지난해 시드(초기) 투자부터 참여해 회사의 팁스(TIPS) 선정을 지원했고 올해 프리A 라운드에도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