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은 폭풍전야…내일 경찰 3만6천명 경계 속 트럼프 6㎞ 호송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폭력시위 우려…비밀경호국 출동해 법원출두길 보호
![뉴욕은 폭풍전야…내일 경찰 3만6천명 경계 속 트럼프 6㎞ 호송](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ZK.33081502.1.jpg)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시 당국은 4일 트럼프 전 대통령 출두를 앞두고 뉴욕 로어맨해튼에 있는 법원 청사 주변에 경찰 3만6천명을 투입하고 몇 블록에 걸쳐 장벽을 세우는 등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날 법원 주변은 트럼프 지지자들과 반대자들, 취재진 등 수천 명이 운집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등장을 기다릴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시 당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원 출석을 앞두고 혹시 모를 돌발 상황이 발생할까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원 출석은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고, 내년 미국 대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자신도 이번 일을 최대한 극적으로 연출해 정치적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지기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은 폭풍전야…내일 경찰 3만6천명 경계 속 트럼프 6㎞ 호송](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ZK.33081503.1.jpg)
뉴욕으로 출발하기 직전에는 트루스 소셜에 "마녀사냥, 한때 위대했던 우리나라가 지옥으로 가고 있다"고 적으며 자신을 정치적 희생자로 묘사했다.
뉴욕 영 공화당클럽은 법원에서 약 한 블록 떨어진 장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에 항의하는 "평화로운" 시위를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대표적인 친(親)트럼프 정치인인 마조리 테일러 그린 공화당 연방하원의원도 시위에 참석할 예정이다.
뉴욕 당국은 이 시위가 폭력 시위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언제나 그렇듯 우린 폭력이나 기물파손 행위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폭력행위에 가담해 적발되면 체포해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뉴욕은 폭풍전야…내일 경찰 3만6천명 경계 속 트럼프 6㎞ 호송](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ZK.33081504.1.jpg)
그는 뉴욕 맨해튼의 번화가인 5번 애비뉴에 위치한 트럼프 타워에서 하룻밤을 묵을 예정이다.
트럼프타워 주변에도 바리케이드가 처져 있고그 뒤에는 취재진과 지지자 등이 몰려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4일 트럼프타워에서 법원까지 약 6.4㎞ 거리를 국토안보부 산하 비밀경호국 자동차 행렬의 호송을 받으며 이동할 예정이다.
경찰 소식통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파크 애비뉴와 브로드웨이를 따라 이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법정에 들어서기 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동행하는 가운데 지문은 찍겠지만 여느 중범죄 피고인과 다르게 수갑은 차지 않을 것이라고 트럼프 측 법무팀은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마도 사진(머그샷)을 찍을 것이라면서 뉴욕주에서는 머그샷을 공개하지 않지만 이번은 대중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어 바뀔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소인부절차를 밟기 전에 감방이 아닌 대기실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된다.
후안 메르찬 뉴욕주 지방법원 판사가 주재하는 기소인부절차는 약 15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취재진은 법정 안에 카메라를 들고 갈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트럼프 측은 이를 반대하는 상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을 앞두고 포르노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혼외정사를 폭로하지 않는 대가로 13만 달러를 지급했다는 내용의 '성 추문 입막음'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적용한 범죄 혐의는 4일 공개될 예정이나, 최소 1개의 중범죄를 포함해 30여개의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은 폭풍전야…내일 경찰 3만6천명 경계 속 트럼프 6㎞ 호송](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ZK.33081505.1.jpg)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