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코텍이 비악티카테라퓨틱스와의 히스톤탈메틸화효소1(LSD1) 저해제 공동연구 계약을 종료하고 모든 권리를 반환했다. 오스코텍은 연구개발 우선 순위를 조정하며 내부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에 집중하기로 했다.

스웨덴 비악티카는 오스코텍과의 LSD1 억제제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계약을 종료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양사는 2021년 3월 전임상 초기 단계의 LSD1 후보물질에 대한 공동연구 계약을 맺었다. 당시 오스코텍은 향후 선택에 따라 단독 개발로 전환하거나 다국적사에 재실시권(서브라이선스)을 양도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이번 계약 종료로 인해 모든 권리는 비악티카에 반환됐다.

반환된 파이프라인에는 교모세포종 치료 후보물질 ‘BEA-17’이 포함됐다. BEA-17은 지난 1월 교모세포종 치료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윤태영 오스코텍 대표는 “비악티카와 협력했던 기회를 소중하게 생각하며 BEA-17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을 축하한다”며 “전략적인 이유로 내부 파이프라인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퍼 칼블라드 비악티카 대표는 “오스코텍과의 협력에 감사하며 함께 성취한 내용에 만족한다”며 “LSD1 파이프라인에 대한 글로벌 권리를 유지하는 것은 자체적으로 임상 단계 회사로 거듭나려는 비악티카의 야망과도 일치한다”고 했다.

오스코텍은 비악티카의 기술 도입 당시 계약의 대가로 13억5581만원을 투자해 비악티카 보통주 1만4830주를 취득했다. 오스코텍은 보수적 회계 처리를 위해 비악티카 투자금 전액을 평가손실로 인식하고 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이 기사는 바이오·제약·헬스케어 전문 사이트 <한경 BIO Insight>에 2023년 4월 5일 8시 41분 게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