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압축 및 영상처리 기술을 개발하는 블루닷이 국내 팹리스 기업 파두와 ‘데이터센터용 트랜스코딩 칩(Transcoding Accelerator ASIC)’을 공동 개발한다고 5일 밝혔다.

블루닷은 동영상 압축 및 AI 동영상 처리 기술을 개발한 기업이다. 화질 개선, 고효율 압축 등의 동영상 기술을 반도체 가속기 기반으로 구현했다.

파두는 데이터 센터용 시스템 반도체 칩 개발업체다. 주력 제품인 SSD 컨트롤러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동영상 스트리밍 등에 대응하는 다양한 반도체 제품군으로의 영역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가 공동 개발할 반도체는 각기 다른 포맷의 동영상을 압축 효율 높은 코덱(H.264, H.265, AV1)으로 변환하는 트랜스코딩에 최적화한 칩이다. 이를 활용하면 막대한 데이터 양의 동영상을 주어진 네트워크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민용 블루닷 대표는 “블루닷과 파두의 이번 협업은 국내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트랜스코딩 칩 분야를 개척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고성능 트랜스코딩 칩을 선보여, 수많은 데이터센터 운영사가 고민하는 저장・컴퓨팅 비용, 고화질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