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플랫폼서 '데님 원피스' 관심도·판매량 급증

봄을 맞아 나들이룩으로 데님 원피스를 택하는 여성이 늘어나고 있다. 꺾이지 않는 뉴트로(New+Retro) 유행 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4년 만의 '노마스크 봄'을 맞아 주목받는 모양새다.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에서 최근 2주간(3월21일~4월3일) 데님 원피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보다 240% 증가했다. 직전 2주보다도 판매량이 120%가량 뛰었다.
에이블리에서도 같은 기간 데님 원피스 검색량이 전년 동기보다 135% 늘었다. 같은 기간 '여름 데님' 검색량은 170%, '데님 재킷' 검색량은 7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픈마켓 G마켓에서도 청·데님 원피스 판매량이 전년 동월보다 24% 늘었다. 같은 기간 데님 재킷 판매량은 85% 증가했다.
유행에 민감한 제조·직매형 의류(SPA)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온·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에잇세컨즈의 1분기 데님 원피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0% 치솟았다. 전체 데님 상품 판매량 증가율(50%)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 같은 트렌드를 감안해 SPA 브랜드들은 이번 봄·여름(SS) 시즌 데님 의류 라인업을 확대했다.
유니클로의 경우 SS 시즌에 맞춰 지난 2월 데님 재킷과 바지 등으로 구성된 '유니폼 블루'라는 새 컬렉션을 론칭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데님과 어울리는 제품군을 따로 모아 새로운 라인업을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자라리테일코리아도 이번 시즌 팬츠, 재킷, 셔츠, 드레스, 뷔스티에 탑 등의 데님 뉴트로 룩을 출시했다. 특히 신발과 가방에도 데님 패브릭을 이용한 '데님 컬렉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