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 기준 투표율 52.3%
전국 9개 재보선 지역 중 투표율 가장 높아

[4·5 재보선] 봄비 속 창녕군수 보궐선거…투표율 60% 넘기나(종합)
경남 창녕군수 보궐선거 투표가 5일 오전 6시부터 14개 읍·면 20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돼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투표 시작 10시간이 지난 오후 4시 기준 투표율은 52.3%다.

3월 31일∼4월 1일 사전투표(투표율 24.87%)를 포함해 창녕군 유권자 5만2천427명 중 2만7천438명이 투표를 마쳤다.

창녕군에는 이날 종일 봄비가 내렸다.

평일이면서 비가 내려 그런지 투표소마다 길게 줄을 설 정도로 유권자가 한꺼번에 몰리지는 않았다.

그러나 매시간 꾸준히 투표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재·보궐선거를 하는 전국 9개 지역 중 유일하게 투표율이 50%(오후 4시 기준)를 넘겼다.

선관위는 투표 마감 시간이 가까울수록 투표 참여 인원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지만, 오후 8시까지 투표가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창녕군수 보궐선거 투표율이 60%에 육박하거나 넘길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4·5 재보선] 봄비 속 창녕군수 보궐선거…투표율 60% 넘기나(종합)
창녕 남지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표를 행사한 김미정(남지읍) 씨는 "이번 선거를 통해 창녕군이 보궐선거 악순환 고리를 끊고 공명선거를 하는 깨끗한 지역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후 8시 일반 유권자 투표 마감, 오후 9시 30분 코로나19 격리자 투표까지 끝나면 선관위는 투표함을 창녕군민체육관으로 이송해 개표를 시작한다.

창녕선관위는 오후 10시를 전후로 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개표가 순조로우면 오후 11시 넘어 당선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후보자 간 표 차이가 크게 나지 않을 경우, 자정을 넘겨야 당선인이 결정될 수 있다.

4·5 상반기 보궐선거를 치르는 곳 중에서 지방자치단체장(시장·군수·구청장)을 새로 뽑는 지역은 전국에서 창녕군 1곳밖에 없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힘 소속 전직 군수가 지난 1월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보궐선거를 한다.

성기욱(더불어민주당)·하종근·성낙인·배효문·박상제·하강돈·한정우 후보(이상 무소속 기호순) 등 정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 7명이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4·5 재보선] 봄비 속 창녕군수 보궐선거…투표율 60% 넘기나(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