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매화도 식수난 해결…광역상수도 공급 시작
전남 신안군은 5일 압해읍 매화도 주민 숙원인 광역상수도 공급사업을 완료하고 물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군은 총사업비 240억원을 들여 압해읍 가룡리에서 매화도까지 육상 12.4km, 해저 2.7km 총 15.1㎞의 광역상수도 공급을 위한 송수관로와 가압장 2곳을 설치했다.

2015년 3월 수도정비 기본계획을 환경부로부터 승인받아 2019년 3월 실시설계 완료 후 3년 6개월 만에 공사를 끝냈다.

군은 식수 공급을 위한 시운전을 거쳐 지난 3일 통수식을 했다.

매화도는 기존 마을상수원의 담수량이 적어 약간의 가뭄에도 식수 부족으로 고통을 겪는 지역이었다.

광역상수도 공급으로 위생적이고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군은 설명했다.

매화도 광역상수도 공급은 2027년 중부권 자은, 안좌, 팔금, 암태면과 장산면 등 흑산권을 제외한 신안군 전 지역 광역상수도 공급의 출발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대규모 해수담수화 시설 구축을 통해 항구적인 먹는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