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공매도 과열 10곳 중 6곳 주가 상승 "쇼트커버링 투자기회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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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트렌드
3월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총 95번 조치
한 달간 주가 추이 살펴보니…56개 종목 중 25개만 주가 하락
공매도로 급락했던 종목 적어…쇼트커버링 종목별 차별화 공매도 표적이 되면 주가에 악영향이 있을까, 올 들어 주식시장이 반등하면서 공매도 직격탄을 맞았던 종목들이 주목받고 있다. 공매도 투자자들이 공매도했던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이른바 '쇼트커버링' 기대감 때문이다. 하지만 3월 공매도 과열 종목의 주가 추이를 살펴본 결과 공매도로 급락했던 종목은 많지 않았다. 쇼트커버링도 종목별로 차별화 양상이 예상된다.
한경 마켓PRO가 집계한 3월 한 달간 공매도 과열 지정 조치는 총 95번 이뤄졌다. 이중 중복을 제외한 56개사가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됐다. 작년 3월 공매도 과열 지정이 21번(15개사)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1년 새 공매도 과열 종목이 4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공매도 과열 종목은 공매도 비중,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배율, 직전 40거래일 공매도 비중 평균 등을 고려해 지정된다. 과열 종목으로 지정될 경우 다음 거래일에 공매도 거래가 제한된다.
3월 공매도 과열 종목이 늘어난 배경에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발언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는 증시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촉발된 은행권 뱅크런 위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서 불확실성이 커지자 주가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이다.
쉽게 말해 공매도 표적이 된 종목 모두를 한 달간 같은 금액으로 투자했다면 10%가량의 수익을 냈을 것이란 의미다.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 직전 한 달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2차전지 소재 업체인 에코프로(94.14%), 에코프로비엠(80.26%)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하나마이크론(47.79%), 주성엔지니어링(39.59%), 씨아이에스(39.46%), 인탑스(37.37%)로 나타났다.
주가가 오른 공매도 과열 종목의 경우 공매도 투자자들이 평가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예를 들면 에코프로의 경우 3월 공매도 평균가가 40만2500원인데 이달 5일 종가는 51만5000원이었다. 공매도 투자자가 주식을 공매도 평균가에 팔고 최근 종가로 사서 갚았다고 가정하면 이 투자자는 주당 11만2500원의 손해를 본 것이다. 이 경우 주당 수익률은 마이너스(-)27.9%가 된다.
이에 따라 일부 3월 공매도 과열 종목의 경우 공매도 투자자들의 손실이 큰 만큼 당장 쇼트커버링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쇼트커버링이란 공매도했던 주식을 다시 사들여 상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공매도로 급락했던 종목에 쇼트커버링이 몰리면 주가가 급등하는 경향이 있다.
3월 국내 주식시장은 은행권 위기 등의 우려에도 코스피지수가 2.65% 올랐으며, 코스닥지수는 7.06% 급등했다. 투자자들은 종목별 공매도 추이와 주가를 살피며 쇼트커버링 시점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공매도 평균가는 투자자가 주식을 1주당 얼마에 공매도했는지를 평균적으로 보여주는 가격으로, 종목별 공매도 거래 대금을 공매도 거래량으로 나눠 계산한다.
물론 각 투자자가 실제로 얼마에 공매도 거래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공매도 평균가가 최근 주가보다 높으면 공매도 투자자들이 대체로 수익을 냈다고 볼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당장 쇼트커버링을 노리는 투자자들이라면 공매도로 급락했던 종목에서 거래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종목을 유심히 지켜보라고 조언한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마켓 트렌드
3월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총 95번 조치
한 달간 주가 추이 살펴보니…56개 종목 중 25개만 주가 하락
공매도로 급락했던 종목 적어…쇼트커버링 종목별 차별화 공매도 표적이 되면 주가에 악영향이 있을까, 올 들어 주식시장이 반등하면서 공매도 직격탄을 맞았던 종목들이 주목받고 있다. 공매도 투자자들이 공매도했던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이른바 '쇼트커버링' 기대감 때문이다. 하지만 3월 공매도 과열 종목의 주가 추이를 살펴본 결과 공매도로 급락했던 종목은 많지 않았다. 쇼트커버링도 종목별로 차별화 양상이 예상된다.
한경 마켓PRO가 집계한 3월 한 달간 공매도 과열 지정 조치는 총 95번 이뤄졌다. 이중 중복을 제외한 56개사가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됐다. 작년 3월 공매도 과열 지정이 21번(15개사)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1년 새 공매도 과열 종목이 4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공매도 과열 종목은 공매도 비중,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배율, 직전 40거래일 공매도 비중 평균 등을 고려해 지정된다. 과열 종목으로 지정될 경우 다음 거래일에 공매도 거래가 제한된다.
3월 공매도 과열 종목이 늘어난 배경에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발언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는 증시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촉발된 은행권 뱅크런 위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서 불확실성이 커지자 주가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이다.
공매도 과열 지정 직전…평균 주가 상승률 10.8%
공매도 과열 종목 수만 보면 올 들어 공매도가 기승을 부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공매도 과열 지정 직전 종목별 한 달간의 주가 추이를 살펴봤을 때 오히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이 더 많았다. 3월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된 56개사 중 25개사만 주가가 하락했으며, 나머지 31개사는 주가가 상승했다. 이들 종목의 공매도 과열 지정 직전 한 달 평균 주가 상승률도 10.8%로 나타났다.쉽게 말해 공매도 표적이 된 종목 모두를 한 달간 같은 금액으로 투자했다면 10%가량의 수익을 냈을 것이란 의미다.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 직전 한 달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2차전지 소재 업체인 에코프로(94.14%), 에코프로비엠(80.26%)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하나마이크론(47.79%), 주성엔지니어링(39.59%), 씨아이에스(39.46%), 인탑스(37.37%)로 나타났다.
주가가 오른 공매도 과열 종목의 경우 공매도 투자자들이 평가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예를 들면 에코프로의 경우 3월 공매도 평균가가 40만2500원인데 이달 5일 종가는 51만5000원이었다. 공매도 투자자가 주식을 공매도 평균가에 팔고 최근 종가로 사서 갚았다고 가정하면 이 투자자는 주당 11만2500원의 손해를 본 것이다. 이 경우 주당 수익률은 마이너스(-)27.9%가 된다.
이에 따라 일부 3월 공매도 과열 종목의 경우 공매도 투자자들의 손실이 큰 만큼 당장 쇼트커버링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쇼트커버링이란 공매도했던 주식을 다시 사들여 상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공매도로 급락했던 종목에 쇼트커버링이 몰리면 주가가 급등하는 경향이 있다.
공매도 평균가 꼭 살펴야…거래량도 중요
반면 3월 공매도 과열 지정 직전 한 달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종목은 현대바이오(18.95%)로 나타났다. 현대바이오 주가는 지난 1월 장중 2만97000원까지 치솟았지만, 현재 2만17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도 헬릭스미스(-17.75%), 리노공업(-17.09%), 메리츠금융지주(14.22%) 등이 하락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3월 국내 주식시장은 은행권 위기 등의 우려에도 코스피지수가 2.65% 올랐으며, 코스닥지수는 7.06% 급등했다. 투자자들은 종목별 공매도 추이와 주가를 살피며 쇼트커버링 시점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공매도 평균가는 투자자가 주식을 1주당 얼마에 공매도했는지를 평균적으로 보여주는 가격으로, 종목별 공매도 거래 대금을 공매도 거래량으로 나눠 계산한다.
물론 각 투자자가 실제로 얼마에 공매도 거래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공매도 평균가가 최근 주가보다 높으면 공매도 투자자들이 대체로 수익을 냈다고 볼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당장 쇼트커버링을 노리는 투자자들이라면 공매도로 급락했던 종목에서 거래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종목을 유심히 지켜보라고 조언한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3월 공매도 과열종목 주가 추이 | |||
종목명 | 시장구분 |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일 |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전까지의 한 달간 주가 등락률 |
SFA반도체 | KOSDAQ | 2023/04/03 | 32.55 |
메리츠금융지주 | KOSPI | 2023/04/03 | -14.22 |
씨아이에스 | KOSDAQ | 2023/04/03 | 39.46 |
이엠텍 | KOSDAQ | 2023/04/03 | 19.29 |
유진테크 | KOSDAQ | 2023/03/31 | 20.53 |
이오테크닉스 | KOSDAQ | 2023/03/31 | 17.28 |
주성엔지니어링 | KOSDAQ | 2023/03/31 | 39.59 |
포스코 ICT | KOSDAQ | 2023/03/31 | 30.78 |
네패스 | KOSDAQ | 2023-03-30 | 27.23 |
두산테스나 | KOSDAQ | 2023/03/30 | 10.49 |
엘비세미콘 | KOSDAQ | 2023/03/30 | 13.17 |
하나마이크론 | KOSDAQ | 2023/03/30 | 47.79 |
RFHIC | KOSDAQ | 2023/03/29 | 12.77 |
덕산네오룩스 | KOSDAQ | 2023/03/29 | 19.98 |
삼천당제약 | KOSDAQ | 2023/03/28 | 64.00 |
성우하이텍 | KOSDAQ | 2023/03/28 | -1.81 |
카카오페이 | KOSPI | 2023/03/28 | -11.20 |
테스 | KOSDAQ | 2023/03/27 | 18.82 |
인탑스 | KOSDAQ | 2023/03/24 | 37.37 |
KH바텍 | KOSDAQ | 2023/03/23 | 26.80 |
카카오게임즈 | KOSDAQ | 2023/03/22 | -13.50 |
코웰패션 | KOSDAQ | 2023/03/20 | 10.86 |
박셀바이오 | KOSDAQ | 2023/03/17 | 0.30 |
에이스테크 | KOSDAQ | 2023/03/17 | 20.88 |
HLB생명과학 | KOSDAQ | 2023-03-15 | -6.47 |
JB금융지주 | KOSPI | 2023/03/15 | -6.81 |
더네이쳐홀딩스 | KOSDAQ | 2023/03/15 | -10.47 |
메지온 | KOSDAQ | 2023/03/15 | 38.50 |
서울반도체 | KOSDAQ | 2023/03/15 | -9.96 |
씨젠 | KOSDAQ | 2023/03/15 | -11.43 |
에코프로 | KOSDAQ | 2023/03/15 | 94.14 |
현대바이오 | KOSDAQ | 2023/03/14 | -18.95 |
매일유업 | KOSDAQ | 2023/03/13 | -1.38 |
메드팩토 | KOSDAQ | 2023/03/13 | -11.79 |
아모레퍼시픽 | KOSPI | 2023/03/13 | -14.55 |
아미코젠 | KOSDAQ | 2023/03/13 | -12.01 |
아이티엠반도체 | KOSDAQ | 2023/03/13 | -4.67 |
차바이오텍 | KOSDAQ | 2023/03/13 | -9.80 |
한진칼 | KOSPI | 2023/03/13 | 10.97 |
헬릭스미스 | KOSDAQ | 2023/03/13 | -17.75 |
네이처셀 | KOSDAQ | 2023-03-10 | 14.73 |
셀트리온제약 | KOSDAQ | 2023/03/10 | 20.85 |
엘앤씨바이오 | KOSDAQ | 2023/03/10 | 13.65 |
코미팜 | KOSDAQ | 2023/03/10 | -5.92 |
리노공업 | KOSDAQ | 2023/03/09 | -17.09 |
솔브레인홀딩스 | KOSDAQ | 2023/03/09 | -4.67 |
원익홀딩스 | KOSDAQ | 2023/03/09 | -6.22 |
하림지주 | KOSDAQ | 2023/03/09 | 30.10 |
에코프로비엠 | KOSDAQ | 2023/03/08 | 80.26 |
피엔티 | KOSDAQ | 2023-03-07 | 15.04 |
삼성화재 | KOSPI | 2023/03/06 | 3.94 |
아주IB투자 | KOSDAQ | 2023/03/06 | -0.39 |
인선이엔티 | KOSDAQ | 2023/03/03 | 7.18 |
케이엠더블유 | KOSDAQ | 2023/03/03 | -11.25 |
파트론 | KOSDAQ | 2023/03/03 | -6.47 |
펄어비스 | KOSDAQ | 2023/03/03 | -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