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사고 난 탄천 정자교로부터 900여m 상류에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정자교 보행로가 붕괴해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 교량 인근 불정교(총연장 100여m, 왕복 4차로)에서도 보행로 일부 구간 침하 현상이 확인돼 양방향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시는 이날 "육안 점검 과정에서 불정교 보행로 일부 구간에서 침하가 확인됐다"며 "이로 인해 이 교량의 양방향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불정교의 침하는 시가 정자교 붕괴 사고 직후 탄천 교량을 중심으로 인근 24개 교량에 대한 긴급 육안점검 과정에서 확인됐다.
분당 불정교도 보행로 일부 침하 현상으로 양방향 통제
분당신도시 조성과 함께 1990년대 초 건설된 불정교는 정자교와 같이 탄천을 가로지르고 있으며, 정자교로부터 상류로 900여m 떨어진 곳에 있다.

교량 양측에는 2~2.5m 규모의 보행로가 있어 도보로 건널 수 있다.

이날 사고가 난 정자교와 침하가 확인된 불정교 등 2곳 교량의 양방향 통행이 차단됨에 따라 차량은 북측으로 1.8㎞ 떨어진 궁내교나 남측으로 645m 떨어진 금곡교 등을 이용해 우회한 뒤 성남대로를 이용하고 있다.

시는 정자교와 불정교에 대해 국토안전관리원 등 유관 기관을 통한 정밀 안전진단을 거쳐 원인을 파악한 뒤 결과에 따라 보수보강 공사를 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 전체 211개 교량에 대해서도 전면적인 안전점검을 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