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차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외교·안보는 우리 국민이 먹고사는 민생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김범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차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외교·안보는 우리 국민이 먹고사는 민생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김범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첨단 과학·기술 협력이 패키지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외교와 안보는 우리 국민의 먹고사는 민생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미·중 패권 경쟁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미국 일본 등 동맹국과의 연대 강화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차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 “외교의 중심은 경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자유와 인권, 법의 지배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은 우리의 생존과 국익뿐만 아니라 헌법 가치인 자유민주주의 및 시장경제 체제와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복합 위기를 맞아 공급망을 강화하고 첨단 기술 혁신을 통해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는 데 우리의 미래가 걸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협력을 확대해 원전,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수출 성과를 거두고 해외시장 개척을 이루는 데 역량을 모으겠다”고 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해 12월 15일 1차 국정과제점검회의 이후 약 넉 달 만에 열렸다. 1차 회의 때 논의하지 못한 외교와 안보 분야 현안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