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에 부착된 코나아이 앱미터기 모습 / 사진=코나아이
택시에 부착된 코나아이 앱미터기 모습 / 사진=코나아이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회사 코나아이가 부산광역시 법인택시조합과 '앱미터기 설치 및 공급 사업자 입찰'에 참가해 우선협상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코나아이 앱미터 단말기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작 검정을 획득한 제품으로 기존 전기식 미터기와 달리 GPS 신호와 차량 운행기록자기진단장치(OBD·On board Diagnostics) 신호를 이용해 요금을 계산하는 방식이다.

터널이나 GPS 신호가 약한 음영지역을 운행할 때도 OBD를 활용해 정확하게 요금이 산정되고, 시외경계 할증요금과 각종 유료도로, 하이패스 통행료 등 추가요금에 대해서도 자동으로 이용요금에 합산 처리되는 것이 특징이다.

블루투스를 통한 동백택시 기사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을 통해 운임 요금을 기사 앱으로 자동 전송하거나 기사 앱 내에서 앱 미터기를 조작할 수도 있다. 코나아이는 부산시 관내 택시 95% 이상이 가입한 택시호출 플랫폼 서비스 '동백택시'를 운영 중이다.

코나아이는 지난 2월 부산 개인택시 조합의 앱미터기 공급 업체로 선정돼 지난달 말부터 본격 설치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에 따라 이달 말까지 법인택시 운수사에 속한 모든 차량에도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모빌리티 사업은 코나아이의 4대 핵심 플랫폼 사업 중 하나로, 부산·대구·인천·대전 등 4대 광역시 모두 코나아이 앱미터기를 선정했다"며 "앱미터기를 활용한 플랫폼 서비스와 가맹사업을 통해 매출 증대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