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프로젝트 ai16z 설립자 쇼우(Shaw)가 한국을 찾아 "토큰 가치를 높일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쇼우는 이날 서울시 강남구 해시드 본사에서 열린 'ai16z 밋업' 행사에 참석해 "(토큰 발행은) AI 프로젝트를 성장시키고 초기 투자자를 확보하는데 매우 유용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쇼우는 "토큰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쇼우는 ai16z의 목표를 강조했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복잡한 금융 문제를 해결하는데 유용하다고 믿는다"며 "(ai16z는) 사용자의 질문에 AI 에이전트가 응답하며 복잡한 문제를 단순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말했다. ai16z의 차별성도 언급했다. 쇼우는 "거대언어모델(LLM)이 직접 금융 신호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거래하는 것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며 "시장이 좋다면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수 있겠지만 독창적이라고 생각하는 건 집단지성을 활용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ai16z는 LLM으로만 투자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며 "(집단지성에 기반한) 접근 방식에 대한 논문을 작성 중이고 이를 오픈소스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AI 에이전트를 적용할 수 있는 영역에 대해서는 "게임이 가장 대표적인 예시"라고 했다. 쇼우는 "(AI 에이전트는) 이용자에게 다양한 게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이미) 스몰월드 등 여러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프로토타입 마무리 단계
달러 가치가 2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지만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하는 데 그쳤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된 데다 국민연금의 환 헤지 물량 경계감이 나온 영향으로 파악됐다.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날보다 1원80전 오른 1468원40전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2원40전 오른 1469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474원10전까지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가 2022년 말 이후 2년여 만에 최고치까지 오르면서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상승 폭은 금세 되돌려졌다. 환율은 한때 1464원까지 내리기도 했지만 주로 1460원 중후반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원화 약세 폭이 크지 않은 것은 국민연금의 환 헤지 물량에 대한 경계감 때문으로 해석됐다. 국민연금은 환율이 기존 분포의 1% 바깥에 해당하는 극단값까지 오른 상황이 5거래일 이상 지속되면 해외 자산의 10%까지 환 헤지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최근 환율 급등으로 이 조건이 달성되면서 국민연금이 매달 약 40억달러를 매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는 환율을 끌어내리는 요인이다. 윤경수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국민연금에서 환 헤지 물량이 나오면 환율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성 메시지도 나왔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주재하고 “각 기관이 금융·외환시장 24시간 비상 점검·대응체계에 만전을 기하라”며 “시장 변동성
기초지수나 종목의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펀드의 설정액이 9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증시의 하락세가 길어지자 단기 반등을 노리고 개인투자자가 뭉칫돈을 넣은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레버리지 펀드로 인한 선물 거래 급증이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설정된 레버리지 펀드의 설정액은 이날 기준 9조1064억원으로 집계된다. 사상 최대치다. 2023년 말 5조1535억원에서 지난해 말 9조362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고, 올 들어서도 2영업일간 702억원 늘었다. 개인은 지난해 초부터 이날까지 증시에서 레버리지 ETF를 2조2252억원어치 순매수했다.이들 레버리지 펀드는 대부분 국내 증시의 특정 산업이나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설정액의 85.7%는 국내주식형 상품이고 미국, 중국 등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은 11.3%에 불과하다. 국내외 채권형은 2.1%에 그친다.국내 증시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우하향해 주요 상품의 수익률이 수십%씩 손실을 내고 있다. 설정액이 2조5620억원으로 최대인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ETF의 최근 1년 수익률은 -42.26%다.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78.72%),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76.70%), ‘TIGER 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63.75%) 등 다른 레버리지 ETF 수익률도 부진하다.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증시가 급락하면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모멘텀 투자를 하는 투자자가 적지 않다”며 “국내 증시가 우하향할 때 이들이 레버리지 펀드를 매수하며 물타기 한 게 지금 상황까지 온 것”이라고 했다.레버리지 펀드가 증시 변동성을 높